도담이 탄생 보름 만의 재회. 조리원에서 나온 이튿날이라 동생은 정신이 없다. 조리원에서 나오면 말그대로 멘붕이지. 전날 거의 못잤다고 한다.
엄마가 청소며, 반찬이며, 집안 일을 하시고 나는 도담이를 봐주었다. 신랑이 영우랑 놀아주고 있기는 했지만 영우도 참 기특한게 떼 안쓰고 잘 논다. 나나 엄마가 도담이를 안으면 혹시라도 시샘하지 않을까 염려했는데 다행히 전혀 개의치않는다. 도담도담하며 만지려 하는데 힘조절이 안되서 세게 건드리는 아주 큰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이뻐해주는 것 같다. 기특한 녀석.
엄마가 동생 집에서 밤새 애기 봐주며 같이 잔다고 해서 내가 영우와 잤는데 새벽에 깬 영우는 대성통곡을 하며 할머니를 찾는다. 할머니 우갔다 하면서 한 시간동안 우는데 짠한지. 다 큰 것 같다가도 까마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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