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행주산성 나들이.
매표소가 오픈하는 9시에 모인 상하이 멤버들. 이번에도 어김없이 수지형의 가이드로 길을 나선다. 대첩문에서 쉼터까지 올라간 후 흙길을 따라 정상까지, 정상에서 행주산성 둘레길을 따라 내려오는 코스이다. 쉬엄쉬엄 사진도 찍어가며, 정상에선 투호던지기도 하면서 걷다보니 두 시간이 훌쩍 지났다. 난 체력이 떨어져서 그런지 좀 힘들었으나 정상적인 체력이라면 한시간여만에 쉽게 다녀올 수 있는 코스라고 한다.
행주산성 둘레길은 원래 군에서 관리하는 출입금지 구역이었으나 작년에 일반인에게도 개방되었다. 한강을 바라보며 숲길을 걷는 코스는 수지형이 자그마치 두 번이나 답사하고 개발한 코스인데 아래의 사진처럼 늦가을의 서울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가이드를 열심히 따라가고 있는 멤버들 뒷모습)
행주산성을 내려온 후 다시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짧은 메타세콰이어길이 나오는데 이 길도 아주 멋지다. 마지막 코스는 등산의 백미, 맛집탐방! 근처에 있는 향주라는 음식점에서 백숙과 장어구이를 먹고 후식으로 커피와 풍년제과 초코파이까지~ 등산부터 맛집까지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즐거웠던 시간.
그나저나 상하이 다녀온지 벌써 2년이라니, 다함께 또 여행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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