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이사가 코앞이다. 짐을 많이 줄여야해서 많이 버려야 하는데 정리하기가 힘들다.
우선 한동안 입지 않은 옷들은 버리기로, 전공책을 드디어 버리기로, 아쉽지만 스노우보드도 버리기로. 이래저래 버릴 것들을 모아놓으니 한가득이다. 다행히 네이버 다사요 카페에서 수거해 주기로 했다. 지난 번 이사올때도 한 번 이용했었는데 버리러 가는 수고를 덜어주고 무게 달아서 약간의 현금도 주니 일석이조!
책상도 하나는 버릴거라 서랍을 정리하다보니 십년도 넘은 다이어리와 수첩, 편지들이 남아있다. 손때가 묻은 이런 품목은 정말 버리기가 힘들다. 그렇지만 과감히 다 버리기로 하고 들춰보니 한 때 대유행이었던 스티커사진이 다이어리에 가득 붙어있다. 그 당시에는 스티커사진 교환하는게 유행이었던터라 내 스티커사진 뿐만 아니라 친구의 친구들 사진도 많다. 색이 덜 바랜 몇 장은 찍어서 친구들에게 보내주었더니 다들 꺄아악~ 그때가 언제냐~
그때는 또 다이어리에 좋아하는 연예인 사진이나 엽서 등을 끼워두는게 유행이었나보다. 오랜만에 보는 김광석 사진, 지금의 나보다 훨씬 어린 시절의 김광석 사진이구나. 아련하다. 이렇게 오랜만에 추억팔이, 다 버리려니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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