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12일 수요일

256일 3주만의 만남

수술하느라, 그리고 2주간은 몸조심하느라 대구에 못 갔다. 3주만에 만난 영우는 엄마를 알아보는건지 아닌건지?
동영상으로 매일 보긴 했지만 영우는 많이 컸다. 가장 눈에 띄는건 머리카락 길이, 이제 제법 길어져서 거뭇거뭇하다. 키가 실제로도 좀 커져서 점퍼루 높이를 높였다. 이제 기다가 앉았다가 다시 기는 동작 전환이 아주 자연스럽다. 잡고 일어선 후에 다시 바닥으로 내려오고 싶을 때에는 뒤를 돌아보는데, 받아줄 사람이 있으면 휙 쓰러지고 받아줄 사람이 없으면 지가 엉덩방아 찧으면서 앉는다. 이제 기는 속도가 엄청 빨라졌다. 식탁이나 의자, 쏘서나 점퍼루 아래로 기어들어가기도 하고 여기저기 쿵쿵 들이받고 다닌다. 
영우가 쑥쑥 크고 있는터라 아직 안아주기가 부담스러워서 엄마구실을 제대로 못해주고 왔다. 빨리 회복해서 많이 안아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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