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의 소설. 소설은 처음이다.
우스꽝스러운 제목이라니, 도대체 무슨 내용일까 싶었는데 80년대, 바로 그 시대에 부모님을 잃고 원더보이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어린 아이가 성장을 해가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다.
읽는 동안 몰입이 잘 안됐다. 분명히 과거에 대한 이야기인데 과거가 아니라 현재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떠올라 불편하기도 하고, 주변인들의 그 시절 이야기가 괜스레 슬프기도 하고. 음? 그럼 몰입한건가?
분명 아 이 문장, 마음을 움직이는 문장들이 있었음에도 특별히 기록해두지도 않았다. 다른 소설책들도 한두권 더 읽어보고 계속 읽을지 말지 결정해야겠다. 잔뜩 기대했는데 이런 나의 선입견이 오히려 작품에 대한 감상을 방해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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