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향악축제, 11시 콘서트,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 등 예술의 전당에서 기획하는 여러가지 공연 중 토요일 오전에 하는 공연이 아마 작년부터 시작한 것 같다. 신세계 후원으로 공연 시작 전 스타벅스 커피도 나눠주고 지휘자인 김대진교수가 곡에 대한 해설도 덧붙여준다.
이번에는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과 교향곡 5번. 바이올린 협주곡은 차이코프스키가 당시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에게 헌정한 곡이었는데 그가 이런 곡은 연주할 수 있는 곡이 아니라고 해서 상처입은 차이코프스키가 3년이나 지난 후에야 세상에 내놓았다고 한다. 그만큼 기교가 필요한 어려운 곡인데 박지윤이라는 협연자는 도입에서부터 참 잘한다는 느낌이 들었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몰입이 잘 안됐다. 몰입이 안된게 그녀의 탓은 아닐테지만.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은 주제가 되는 음악이 매악장마다 변주가 되어 연주된다. 연주를 시작하기에 앞서 각 악장별로 몇마디씩 연주해 주었는데 곡에 익숙해지기에도 좋고, 악기에 따라 달라지는 느낌도 인지할 수 있어서 좋고, 악장별로 달라지는 느낌까지도 좋다. 송영훈의 11시 콘서트도 이러한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아직까지는 이런 해설이 있는 공연이 좋다. 아톡님 정도의 경지에 이르면 누가 해설해주는 것이 싫어진다고~
4월에 김정원의 협연이 있는데 김대진과 김정원의 조합은 처음이라 기대된다.
오늘 기사는 아닌데 마침 오늘 트위터 타임라인에서 김대진 교수 인터뷰 기사가 눈에 띄어 링크 첨부.
길러내는 후학들 면면이 훌륭하기 그지 없어서 대단한 실력자일거라고 생각은 했었는데 이 정도로 좋은 집안의 수퍼엘리트일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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