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에 공연을 보러 갔는데 시작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영우에게 전화를 했다. 엄마 공연 보러왔다고 하니까 공연을 보여달란다. 지금은 못 보여주고 나중에 영우 크면 같이 보자고 했더니 영우 크다며 울먹울먹한다. 4세 형아가 되어 밥도 잘 먹고 키도 쑥쑥 크고 힘도 세지고 있는데 더 크면 보자고 하니 속상했나보다. 엄마도 영우랑 같이 공연보러 가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단다. 만 4세가 지나면 호두까기 인형은 볼 수 있으니 얼마 안남았다고 생각하며 기다리고 있는 중.
영우가 그린 도깨비 그림도 보여주고, 산타할아버지 책도 보여주고, 인어공주 책도 갖고와서 보여주었다. 전날 신랑이랑 통화할 때에도 인어공주를 보여주며 이쁘다고 좋아하더란 이야기를 들었는데, 물고기 꼬리도 신기하고 왕관 쓴 것도 신기하나보다. 그러고 보니 도깨비에 인어라니, 영우 요즘 드라마홀릭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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