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3일 금요일

1071일 김밥

명절 연휴 마지막날, 성민이도 온다고 해서 어디라도 가볼까 했는데 왜 또 추워지는 것이니.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그냥 집에 있기로 했다. 영우에게 성민이 온다고 했더니 치킨 기다릴때마냥 언제 오냐고 계속 물어본다. 둘이 같이 잘 놀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성민이가 온다니까 마냥 좋은가보다. 참 신기하고 다행이다.
영우가 점심은 김밥을 먹고 싶다고 한다. 김밥이 먹고 싶으면 먹어야지. 신랑이 김밥 사러 갈 준비를 하자 영우도 같이 사러간단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못나간다고 하니 받아들이기는 하지만 집에만 있는 것이 답답한지 어린이집에 가고 싶단다. 에궁, 짠한 것. 추운 날씨에 바람을 가르고 김밥 사러 다녀온 아빠 뿌듯하라고 영우는 김밥을 85% 이상 먹었다. 이렇게만 잘 먹으면 얼마나 좋겠니. 저녁에는 이가 아프다고 하길래 왜 아픈가 잠깐 걱정했는데, 이가 아파서 밥을 못 먹는단다. 놀 때는 밥 먹는 것도 귀찮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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