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16일 금요일

586일 대구 수목원

처음으로 대구 수목원 방문. 여기도 난지도처럼 쓰레기 처리장을 공원으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꽤나 넓고 잘해 놓았는데 꽃이 피는 계절도 아니고 단풍이 있는 계절도 아니어서 조금 아쉽다. 어스름할 때 갔더니 좀 쌀쌀해지기도 해서 영우는 콧물이 주루룩 ㅜㅜ.
영우는 수목원에서 난생처음 메뚜기를 보았다. 메뚜기가 다리를 다친 것인지 잘 못 뛰어서 옆에서 발을 구르면 그때만 폴짝 뛰는데 메뚜기 뛰는 모습을 보고 신난 영우는 달려가서 밟고 만다. 세게 밟은 것은 아니라 압사한 것은 아니었지만 몇 번이나 밟아서 심각한 부상을 입었을 듯. 미안해. ㅜㅜ
저녁은 수목원 앞의 '맛있다면'이라는 지인이 오픈한 식당에서 먹었는데, 울산의 유명 맛집인데 대구에 처음 체인을 냈다고 한다. 문어가 들어간 울면이 대표메뉴인데, 울면도 문어 숙회도 맛있다. 동생이 몇 번 와봤다고 알아서 주문하는데 너무 적게 시키는거 아닌가 싶었으나 배 터질뻔, 양이 정말 많았다. 대박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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