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우가 좀처럼 새로운 음식을 먹으려 하지 않아서 속상하다. 다른 아이들은 돌도 되기 전부터 족발을 뜯고 치킨은 기본이던데, 소고기를 먹으러 가도 잘 먹지 않아 아쉽기 그지 없다.
이 날 대구의 맛집이라는 땅땅치킨을 시켜 먹었다. 영우도 먹여보고 싶어서 계속 순살을 발라서 먹이려 시도했는데 역시나 먹지 않는다. 그러다 내가 먹던 것을 튀김옷 입혀진 그대로 그냥 줘봤더니 베어먹는다. 우리가 먹는 것을 보니 궁금해서 먹어본건가. 드디어 치킨을 먹다니 어찌나 기쁘던지. 그러나 다시 먹지는 않았다. 튀김옷이 까끌해서 먹기에 편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이것저것 잘 먹으면 좋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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