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15일 목요일

19개월 리뷰

영우는 이제 80센티정도가 되었다. 이제 1미터 정도만 더 크면 되는구나. 체중은 재보지 않았는데 11킬로 정도 나가지 않을까 싶다.
기억력도 많이 늘고 말도 많이 늘었다. 뭔가를 하다가 하나~라고 말했더니 영우가 이어서 둘~하길래 깜짝 놀랐다. 어느 날은 계속 뽀뽀삐~라고 하면서 혼자 웃고 좋아하길래 뭘 말하는걸까 궁금했는데 추정하기로는 네비게이션의 정각을 알리는 시보 소리인 것 같다. 며칠 전에 부산 외가를 다녀오면서 차 속에서 들은 소리를 반복해서 따라하는 것 같은데, 제주도에서 운전한 차의 네비게이션도 같은 제품이라 깨닫게 되었다.
몸놀림도 많이 좋아졌다. 싱크대 올라가는걸 보면, 여기저기 매달리는걸 보면 근력이 좋아졌다 싶다. 요즘은 혼자 부스터 위로 올라가 스스로 식판까지 채우고 노는 것을 좋아한다.
요즘은 퍼즐 맞추는 것을 좋아한다. 동생이 사준 폴리 시리즈의 3,4,5,6피스 퍼즐이 있는데 처음에는 제대로 못맞추면 소리지르고 짜증을 내더니 이제 순식간에 맞춘다. 조만간 퍼즐 레벨업할 예정이다.
영우 나름대로 패션센스가 있는 것 같다. 옷이 올라가는 것을 싫어해서 바지나 소매가 말려올라가는 것을 싫어한다. 말려올라가면 계속 내리면서 신경 쓰는데 접어주는 것은 또 괜찮다. 지퍼가 달린 옷은 꼭 채워줘야 한다.
한동안 앞니 네 개씩 여덟 개로만 지내다가 이제 오른쪽 윗 송곳니와 어금니, 왼쪽 윗 어금니, 오른쪽 아래 어금니가 더 나서 총 열두개가 났다. 이제 치아 관리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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