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야 음악회는 무리일거 같아서 오페라 갈라로 올해 공연은 이제 끝.
파르지팔 서곡으로 시작해서 돈 카를로, 오텔로, 로미오와 줄리엣, 카르멘, 돈 조반니, 팔스타프, 박쥐의 주요 장면들이 이어졌다. 실제로 전 편을 다 본 건 오텔로와 카르멘밖에 없지만 나머지 작품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한 작품당 3곡~5곡 정도였는데 그 짧은 공연을 위해 무대장치에 들인 공이 엄청나다. 전환도 빠르고 조명도 잘 활용해서 매 작품마다 완전 다른 느낌으로 볼 수 있었다.
내년에는 돈 조반니를 올리나본데 이번 갈라에서 보여준 돈 조반니는 매우 파격적이었다. 예술의 전당 무대에서 속옷 입은 여자들을 보게될 줄이야. 새로운 시도로 대중에게 더 다가갈 것인가, 예술 애호가들에게 외면받을 것인가, 살짝 궁금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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