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25일 수요일

당신의 주말은 몇개입니까


만들고 싶은 습관 : 영어공부하는 습관
근데 이건 쓰고도 참 민망하네요. 영어공부를 하지도 않으면서 이런걸 습관화하고 싶다고 말하다니..
없애고 싶은 습관 : 하루에 세 개씩 스케쥴 잡는 습관
저는 일정 잡을 때 거기까지 간 김에 이것도 해야지, 저것도 해야지 꾸역꾸역 일정을 밀어넣고 계속 다음주, 그다음주 일정을 생각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너무 피곤하죠. 이제 좀 쉬고 싶네요ㅠㅠ
라고 3월 22일에 썼다. 3월의 독서모임 주제가 습관이었고, 만들고 싶은 습관과 없애고 싶은 습관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었다. 만들고 싶은 습관은 당연히 안 만들어졌고, 애초에 영어공부를 시작한 적도 없다. 없애고 싶은 습관은 여전히..없어지지 않은 것 같다. 이제 몸이 힘들어서 평일 저녁에도 늦게까지 앉아있는건 힘들고, 주말에 세 개는 무리지만 매우 의식적으로 스케쥴 밀어넣는걸 막고 있다.

여전히 이러고 있다보니 제목만 보고 꽂힌 책이었는데 에세이라 큰 기대 안하고 읽었고, 딱 생각한대로다. 창작을 하는 예술가와 함께 산다는 것은 매우 피곤한 일이겠다 싶은 정도의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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