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30일 월요일

위험한 관계


갑자기 소설이 읽고 싶어서, 잘못 골라서 재미없는거 꾸역꾸역 읽는건 피하고 싶어서, 예전에 재미있게 읽었던 빅픽쳐의 저자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 중에 골라보았다.
가볍게 읽기 좋았고 쉽게 읽힌다. 재미있는 부분은 같은 영어권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영국간의 분위기나 가치관이 많이 다르다고 하는데, 미국인들은 인생을 심각하지만 가망 없진 않다고 믿는 반면 영국인들은 인생을 가망 없지만 심각하진 않다고 믿는다고 한다. 영국인들은 미국인이 쓸데없이 진지하다고 생각하고 미국인은 영국인이 가볍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미국에 가면 사람들이 눈만 마주쳐도 인사하고 친절한데 영국은 그렇지 않다고 하니 그 차이가 신기할 따름. 하긴 한 나라 국민들도 지역색이 있는데, 그리 생각하니 신기할 것도 없군.
암튼 서로 다른 문화권 사람의 연애도, 전문직 여성의 임신출산경험도, 이후 펼쳐지는 법정공방도 재미있게 읽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