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열음은 전부터 신랑이 좋아하는 피아니스트였고, 관심갖고 지켜보고 있던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둘의 듀오콘서트라니 보러 가지 않을 수 없다~
1부는 어쩐지 좀 평이하다 싶기까지 할 정도로 두 연주자의 소리가 조화로워 딱 듣기 좋은 연주. 2부 첫 곡인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소나타는 우리 사실은 이 정도 기량이야 1부에선 좀 심심했지? 싶은 열정적인 연주. 난 프로코피예프의 음악 자체가 듣기 편하진 않지만 신랑은 참 좋았다고.
앵콜 첫 곡은 마지막곡이었던 카르멘을 다른 편곡으로 연주했는데 그 시도가 참 좋았다. 두번째 앵콜 연주 중 주미 강의 바이올린 현이 끊어지는 바람에 손열음이 준비되지 않은채로 독주를 했는데 여기저기 신청곡 쏟아지고, 재미있는 경험.
나도 마음 속으로 겨울 바람을 신청했는데 처음 이 영상을 보았을 때는 후덜덜했었는데 이제는 그녀의 연주에 익숙해졌는지 손열음이 이정도쯤이야~ 싶다.
손열음이 연주한 쇼팽의 겨울바람.
두 사람의 인연이 10년이 넘는다고 하는데, 처음 시도한 듀오 콘서트가 성공적으로 끝나서 내가 다 뿌듯하고 기특하다. 정말 훌륭한 두 연주자, 앞으로 더욱더 성장해나가리라 기대하고, 그녀들과 쭉 함께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니 기쁘다.
예술의 전당. 12/07/13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27번 G장조, K.379
슈베르트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환상곡 C장조, D.934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소나타 1번 F단조, op.80
후바이 카르멘 판타지 브릴란테
슈베르트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환상곡 C장조, D.934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소나타 1번 F단조, op.80
후바이 카르멘 판타지 브릴란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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