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10일 화요일

클라라 주미 강&손열음의 Fantasy for two

손열음은 전부터 신랑이 좋아하는 피아니스트였고, 관심갖고 지켜보고 있던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둘의 듀오콘서트라니 보러 가지 않을 수 없다~
1부는 어쩐지 좀 평이하다 싶기까지 할 정도로 두 연주자의 소리가 조화로워 딱 듣기 좋은 연주. 2부 첫 곡인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소나타는 우리 사실은 이 정도 기량이야 1부에선 좀 심심했지? 싶은 열정적인 연주. 난 프로코피예프의 음악 자체가 듣기 편하진 않지만 신랑은 참 좋았다고.
앵콜 첫 곡은 마지막곡이었던 카르멘을 다른 편곡으로 연주했는데 그 시도가 참 좋았다. 두번째 앵콜 연주 중 주미 강의 바이올린 현이 끊어지는 바람에 손열음이 준비되지 않은채로 독주를 했는데 여기저기 신청곡 쏟아지고, 재미있는 경험.
나도 마음 속으로 겨울 바람을 신청했는데 처음 이 영상을 보았을 때는 후덜덜했었는데 이제는 그녀의 연주에 익숙해졌는지 손열음이 이정도쯤이야~ 싶다.
손열음이 연주한 쇼팽의 겨울바람.

두 사람의 인연이 10년이 넘는다고 하는데, 처음 시도한 듀오 콘서트가 성공적으로 끝나서 내가 다 뿌듯하고 기특하다. 정말 훌륭한 두 연주자, 앞으로 더욱더 성장해나가리라 기대하고, 그녀들과 쭉 함께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니 기쁘다.

예술의 전당. 12/07/13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27번 G장조, K.379
슈베르트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환상곡 C장조, D.934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소나타 1번 F단조, op.80
후바이 카르멘 판타지 브릴란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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