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24일 수요일

신세계 토요콘서트


이번 달은 노르웨이 작곡가인 그리그의 곡들로 구성된 토요콘서트. 그리고 오랜만에 만나는 김정원.

김정원의 연주 스타일이 좀 달라졌다. 전에는 작곡가의 해석을 최대한 담아내기 위해 감정을 절제하고 공부하는 학구파같은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는 곡이 그래서 그런지 감정 표현도 더 많이 하고 본인 기량을 맘껏 쏟아내는 느낌이랄까. 앵콜곡은 다시 원래 스타일로 돌아가긴 했지만 진짜 스타일이 달라진 것이라면 그 또한 반가운 일이다. 예술가가 나이가 들어서도 안주하지 않고 꾸준히, 열심히, 본인의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일테니.

<프로그램>
홀베르그 모음곡 Op.40 중 제1번 Praeludium
"두개의 슬픈 선율" Op.34 중 '지나간 봄'
"페르 귄트" 모음곡 제1번 Op.46
"페르 귄트" 모음곡 제2번 Op.55 중 제1, 2곡
피아노 협주곡 a단조 O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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