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올린 동영상을 보니 2분밖에 안되는 짧은 시간동안 참 버라이어티한 일이 벌어진다. 막 목욕을 마친 후에 영우의 노래로 시작한 동영상에는 목욕을 하다가 그냥 한 번 목욕물 마셨봤다는 증언이 나오고, 요 위에 쉬를 싸고는 할머니한테 쉬 쌌다고 뛰어가는 뒷태로 마무리된다.
동영상이 너무 웃겨서 통화하면서 목욕물을 왜 먹었냐고 했더니 재미로 먹어봤단다. 엄마아빠 내일 갈게 했더니 신발을 갖고 오란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소파도 갖고 오란다. 동생이 내일 누구와요? 했더니 통닭아빠라며, 아빠가 통닭 갖고 오냐니깐 그렇다고 대답했었는데 영우가 드디어 엄마아빠는 뭔가를 주문하면 사오는 사람으로 인식하게 된 것인가. 그런데 하필이면 이번 주에는 아무것도 준비된 것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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