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16일 월요일

직장인 서바이벌 가이드


앞서 이야기했듯이 이 책은 사회 초년생인 후배들에게 한 번쯤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사실 초년생뿐 아니라 직장 생활 10년 이상 한 내게도 느끼는 바가 많은 책이다. 
많은 이야기들 중 '기능인을 넘어서 설계자로 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다. 기능인은 자신이 맡은 일들을 비교적 잘 처리한다. 하지만 의외로 기능인들이 지식의 깊이가 부족한데 자기가 수행하는 업무에 대해 '왜 그런 방법을 쓰는지? 왜 그렇게 일하는지? 진정한 개념과 원리가 무엇인지? 이루고자 하는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다른 길은 없는지?'에 대한 답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 이야기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하고 있는 일이 큰 맥락 안에서 조금씩 바뀌어가고 있는데 나는 여전히 기능인일뿐 아닌지, 내 분야에서는 잘난 체 하지만 근본을 탐구한 적도 없고 새로운 흐름을 업무에 잘 적용시킬 수 있을지 자신이 없기도 하다.
칸 아카데미 책을 읽을 때에도 공부하는 방법에 대한 칸의 생각에 공감을 하면서 반성이 많이 됐었는데 신수정 박사의 경우도 비슷하다. 아무래도 내가 근본 원인을 탐구하며 학습하고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 뜨끔한게 많나보다.
아래는 기능인과 설계자에 대한 저자의 생각 요약.
일을 처음 시작할 때는 기능인으로 출발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어느 시점에 도달하면 이 수준을 넘어서야 한다. 넘어선다는 것은 설계자가 되는 것이다. 많은 직장인들이 기능인의 수준에서 멈춰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동일한 업무를 20년을 반복해도 '왜?'라는 질문에 답하지 못하고, 근본을 탐구하지 않으면 새로운 일을 설계할 수 없고, 최고가 되기 어렵다. 내가 생각해내지 못한다면 젊은 사람에게라도 배워야 한다. 원리와 근본에 대한 성찰을 가볍게 여기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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