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1일 일요일

긍정이

예전부터 나는 쌍둥이를 낳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이 근거없고 뜬금없는 느낌은 뭐지 -_-)
그래서 혹시나 쌍둥이를 갖게 되면 태명을 건강이로 하려고 했다. 건이, 강이, 건강이.
쌍둥인 아니라 뭘로 할까 하다가 생각한 게 긍정이. 긍정적인 아이로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 :)
하루는 신랑이랑 카톡을 하는데 처음으로 긍정이를 부른다는게 건강이를 부른 것이다. 내가 긍정이 서운해 한다고 했더니 제발 긍정이에게 인격을 부여하지 말라고 -_-
태어나고 몇 년이 지나도 인격이 생길까 말까인데 그러지 말라는 것이다.
냉정한 아빠 같으니. 이제부터 오빠를 냉정이라고 부를 테다! 라고 선언.
그러고 보니 나는 부정이인데? 이런 부모 밑에서 긍정적인 아이가 태어날 수 있을 것인가!
냉정하게 부정적인 애가 태어나면 어떡하지? 라고 오빠가 한마디 한다. 맙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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