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용후는 카카오톡 전략커뮤니케이션 고문으로 이외에도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10여개 기업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그리고 자칭 대한민국의 유일한 관점 디자이너라고 말한다. 현재 이 사람 자체가 화제가 되고 있기도 하고, 실제 하고 있는 일들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도 하고, 여기저기서 초청 강연을 받기도 하고, 그래서 책을 낸 핫한 사람인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이 사람의 책에서 뭔가 깨우침이 있다거나 가슴이 뜨거워진다거나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박용후씨의 책을 읽고난 직후 직장인 서바이벌이라는 정직한 제목의 책을 읽고 있는 중인데 이 책이 훨씬 더 진정성이 느껴지고 와닿는 것이 많다. 후배들에게 권한다면 후자를 택하겠다. 박용후 씨의 책은 세련된 제목과 화려한 이력으로 이목을 끌지만 자기 자랑을 가득 늘어놓은 뻔한 자기계발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 같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박용후씨가 현재 성공한 사람이라고 불리울만하다는 것은 인정한다.) 나는 이렇게 살았으니 너네도 관점만 바꾸면 성공할 수 있어. 모두 성공해라 성공해라 닥달하는 책이 싫다.
그러면서도 이 책에서 가장 공감이 가는 부분은
'이것을 이뤘을 때 나는 행복할거야 하고 데스티네이션을 정해놓으면 죽을 때까지 성공하지 못하고 행복하지 못하게 된다. 그날그날 성공하고 행복하게 살자. (중략) 지금 행복하게 지내면 미래의 내가 과거를 돌아볼 때 나는 행복하게 살았던 사람이 된다. 매일 성공하고 매일 행복한 사람이 되어라. 그러면 당신의 인생은 성공한 인생이 되고, 당신의 인생은 행복한 인생이 된다.'
이 부분인데 박용후씨의 성공과 행복에 대해 공감이 가지 않아 글로는 공감이 가지만 전체적으로는 와닿지 않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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