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피서 온 동생 덕분에 처음 가 본 쁘띠 프랑스와 제이드 가든.
그러고 보니 두 군데 다 근식이가 촬영한 드라마의 촬영지로군. 본의
아니게 성지순례?
쁘띠 프랑스는 아기자기하게 꾸며놓긴 했는데 이제 그런거 좋아할 나이는 지났나보다. 동생은 좋아라 여기저기 사진을 찍었지만 난 별 감흥이 없는지. 그러고
보면 어렸을 때는 나도 그런 곳 찾아다니는거 좋아했던 것 같은데, 감성이 메말라간다.
제이드 가든은 생각보다 좋았다. 일부분만 본거라 비교가 어렵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침고요수목원보다 덜 인위적이고 한적하고 조용한 것 같다. 특이할만한 점은 임산부가 참
많다는 것. 나무도 많고 깨끗해서 가을쯤 다시 가봐도 좋을 것 같다.
춘천에서는 갑작스레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닭갈비 먹고 차 타고 지나면서 소양강댐 바라보는걸로 마무리. 춘천은 예전에 친구들과 한 번 와 봤었는데 이른 아침, 걸어올라가면서
바라본 물안개 가득한 소양강댐은 마치 수묵화처럼 운치있었다.
오랜만에 사람들이 즐겨 찾는 나들이 코스 둘러보고 오니 그것도 나쁘지 않다. 어쩌다보니
올 해 강원도에 여러 번 가게 되는데 강원도, 좋더라. 내일은 설악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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