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12일 월요일

내 고향 8월은 사람이 익어가는 계절

어제 친구가 이렇게 시작하는 글을 썼는데, 완전 빵터졌다.
너무 더운 그 곳. 1994년의 대구를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더위에 대해 논하지 말라.
드디어 1994년과 비교하는 기사들이 등장하는걸 보니 올 여름 정말 덥긴 더운가 보다.
http://www.diodeo.com/comuser/news/news_view.asp?news_code=198944

날이 더우니 괴로운 것은 지하철.
출근 시간의 지하철은 타는 사람들이 어느 정도 표준화되어 있어 불쾌한 일도 별로 없고, 역사가 덥다고들 하지만 그만하면 쾌적한 편이다. 그러나 퇴근 시간의 지하철은 정말 괴롭다. 가장 괴로운 것은 자리에 앉았는데 옆사람에게서 나는 악취. 땀이 많이 나는 계절이니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정말 참을 수 없는 경우 그냥 서서 가는 것을 택한다.
이래저래 힘든 계절이다.

올해 가장 잘 한 일은 에어컨을 미리 산 것.
아침마다 잘 잤는지 체크하는데 잘 자고 잘 일어나는 신랑을 보니 참 다행이다.
여전히 전기요금이 걱정되긴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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