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4일 목요일

1401일 더러운 냄새

저녁밥을 먹자마자 영우에게 안아보자고 다가갔더니 '이게 무슨 냄새야' 한다. 무슨 냄새? 엄마 방금 밥 먹고 와서 음식 냄새 나는건가? 했더니 '더러운 냄새 나, 저리 가'라며 곁에 오지도 못하게 한다ㅜㅜ 양치하고 와서야 겨우 포옹이 허락되었다. 그 모습을 보신 엄마가 영우 대구 있을 때 안 저래서 정말 다행이라며 할머니 할아버지 냄새 난다고 했으면 어쩔뻔했냐고 하신다. 영우는 코가 예민한건지, 느끼는게 있으면 다 말을 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너무 직설적이라 좀 곤란할 때가 있긴 하다.

- 어린이 집에서는
등원해서 울먹이는 모습 보이다가 크리스마스 선물 이야기가 나오니까 선생님에게 다가와 '선생님! 나도 선물 받았어요. 반죽은 못받았지만 좋았어요'하고 크리스마스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주었다고 한다. 수아 집에 반죽이 있다는 것을 떠올리며 '수아야! 나 찍는 거 들고 언제 놀러갈까?' 하고 물어보기도 했단다. 수아가 '그건 엄마랑 아빠가 정해야돼~'하고 이야기하니 고개를 끄덕였다고 한다. 귀여운 녀석들.
친구들과 함께 병원놀이를 하였다고 한다. 영우는 약사가 되어 놀이해보았단다. 감기에 걸린 친구에게 약을 건네주며 '감기약입니다. 여기있습니다'하고 물약과 가루약을 처방해주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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