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신랑 친구 집들이를 갔는데 다들 열심히 하고 있는 Hay Day 이야기. Hay Day는 수퍼셀이라는 핀란드 게임회사가 만든 게임인데 이 회사에서는 딱 두 개의 게임으로 대박을 이루어냈다. 하나는 육식형 게임인 Clash of Clans, 또 하나는 초식형 게임인 Hay Day. 초식형 게임이라고는 했지만 남자들도 많이 하는 게임이다. 이 회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조성문님이 블로그에 잘 정리해두었으니 참고.
나도 해 보다가 Greg의 농장을 방문해보고는 급좌절. 도저히 저렇게 해낼 수는 없을 것 같아 그 날로 접었다. 고레벨인 신랑 친구의 말로는 영원히 빈농을 벗어날 수 없다고 하는군! 사실 내가 보기엔 We Rule과 거의 비슷한 게임이라 금세 흥미가 떨어지기도 했다. We Rule보다 더 농장형에, 수확하는 손맛이 좀 있는 정도?
한 때 열심히 했던 We Rule의 내 왕국에는 나의 모교를 지어놓았다. 천문대가 있는 과학관을 비롯하여 상징성이 있는 건물들, 학교를 관통하는 대로와 대로를 상징하는 나무 한그루, 깨알같은 연못 분수대 구성과 설립자의 동상까지! 물론 신랑은 절대 공감하지 않는다. 전혀 비슷하지 않다고 하지만 애정을 갖고 한땀한땀 지었던, 지금 생각해도 특징을 살려 잘 만들었던 나의 왕국, 자기 만족의 절정이었는데 캡쳐라도 해놓을걸, 아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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