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1일 월요일

그들은 왜 뻔뻔한가

이 책의 원서 제목은 Assholes, A theory 란다. 그것을 그들은 왜 뻔뻔한가라는 제목으로 바꿔놓고 우리사회 골칫덩이들이 어떻게 그런 뻔뻔한 행동을 저지를 수 있을까?라는 설명을 달고 있으니, 뭔가 깨달음을 줄 수 있을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출판사 마케팅에 낚인 느낌이다. 
asshole이라고 불리우는 몰상식한 사람들의 행동이 결국은 특권의식 때문이라는건데 글쎄, 그다지 임팩트가 없다. 중간중간 asshole과 psychopath와의 차이를 이야기하는데 사이코패스를 오직 도덕적개념이 없는 사람으로만 표현하고 있다. 직전에 싸이코패스에 대한 책을 읽은 터라 실험과 조사를 기반으로 한 책에 비해 인용을 기반으로 한 관념적인 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저자가 철학교수여서 그런지 원래 어려운 책인건지 내게는 맞지 않기도 했고, 번역자도 역량이 부족한듯 무슨 말인지 이해를 할 수가 없는 반페이지짜리 문장이 꽤나 많다. 그래서 이 책은 절반만 읽고 중단했으나 혹시라도 제목에 이끌려 읽어볼까 검색해보는 사람들을 위해 비추천으로 기록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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