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베스트셀러 사재기 사건으로 황석영 작가가 절판을 선언했는데, 김연수 작가가 함께 절판을 선언한 책이 이 책이다.
줄거리만 보면 어린 시절 미국으로 입양 간 아이가 작가가 된 후 출생에 대한 진실을 알아보기 위해 한국으로 오면서 생긴 일인데, 과거의 일이면서도 과거가 아니다. 현재의 일이면서도 현재가 아니다. 소설이면서도 소설이 아니다.
작가의 말에 그가 써놓지 않은 이야기들을 독자들이 잘 읽어주었기를 바란다고 하였는데 나는 온전히 잘 읽은 것일까. 책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많은 사람들과 현실의 아픔들이 나의 오버인 것일까. 에세이를 읽을 때는 그의 문장과 문체가 좋았는데 소설은 서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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