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다시 본 뮤지컬. 아주 옛날 옥주현의 아이다 이후 아이돌 출신의 뮤지컬 진출에 편견이 생겼었지만 이제 옥주현도 캐스팅 1순위 뮤지컬 배우가 되었고 마타하리는 옥주현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평이 있을 정도로 찰떡에 춤이 예술이라길래 보러 갔다. 옥주현은 노래를 정말 잘했고 춤도 잘 췄지만 아직도 연기가 부족한 것 같다. 남자 배우들은 옥주현의 가창력을 받쳐주지 못했다. 그래서 1막 마지막 씬은 정말로 멋져야 했을텐데, 3명이 함께하는 폭발적인 무대여야 했을텐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막에서는 어느정도 안정감을 찾은 듯 했지만, 옥주현의 명성에 비해 아쉬움이 있는 캐스팅의 비밀은 마지막 장면에서 두 사람이 애절하게 마주보고 노래하는 장면에 이르면 이해가 된다. 옥주현 키가 너무 크기 때문에 노래도 잘하고 키도 큰 남자 배우를 찾기 힘들어서라고 생각한다. 무대 구성도 훌륭하고 옥주현이 다 한 마타하리, 또 보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는다.
이렇게 상반기에만 뮤지컬에 백만원 썼다. 하반기에는 위키드 보러 가야지. 그런데 기립박수 문화는 적응 안되고, 왜 커튼콜에도 사진 못찍게 하는지, 너무 인심이 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