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 동영상을 되도록 안보여주려 하지만 밥 먹다가 집중력이 떨어지면 뽀로로의 힘을 빌린다. 가끔을 너무 집중해서 씹는 것을 잊는 것이 문제.
이 날도 뽀로로를 틀어주는데 갑자기 막 울더니 타요타요 하더란다. 뽀로로가 타요보다 더 좋아진 것이야 그럴수 있다쳐도, 타요는 딱 한 번 보여줬는데 어떻게 타요를 인지했을까? 어린이집에서 보여주나?
2015년 10월 28일 수요일
597일 일상
영우는 오늘도 기분이 좋다. 아침에는 12피스 퍼즐도 뚝딱 했다고 한다.
여전히 반찬을 잘 안먹는 영우, 고기를 밥 위에 얹어줬더니 또 뱉어내길래 동생이 버릇을 고쳐줘야 한다고 반찬 안 먹을거면 밥 먹지 말라고 했단다. 그래서 식탁의자에서 추방당한 영우. 그렇게 한 시간여 밥을 안 먹였더니 그래도 먹긴 먹더란다. 왜 이렇게 반찬을 안 먹으려하는것일까, 흠흠.
아빠가 영우를 잡고 불미불미(단동십훈의 불위불위를 경상도에선 불미불미하나보다.)를 시켜봤는데 재미있었는지 시도때도 없이 불미불미 중얼거리며 흔들흔들한다.
어디서 배운 것인지 손등에 뽀뽀하는 세러머니를 한다. 어찌나 웃긴지.
여전히 반찬을 잘 안먹는 영우, 고기를 밥 위에 얹어줬더니 또 뱉어내길래 동생이 버릇을 고쳐줘야 한다고 반찬 안 먹을거면 밥 먹지 말라고 했단다. 그래서 식탁의자에서 추방당한 영우. 그렇게 한 시간여 밥을 안 먹였더니 그래도 먹긴 먹더란다. 왜 이렇게 반찬을 안 먹으려하는것일까, 흠흠.
아빠가 영우를 잡고 불미불미(단동십훈의 불위불위를 경상도에선 불미불미하나보다.)를 시켜봤는데 재미있었는지 시도때도 없이 불미불미 중얼거리며 흔들흔들한다.
어디서 배운 것인지 손등에 뽀뽀하는 세러머니를 한다. 어찌나 웃긴지.
595일 영우 있다.
아빠가 외출하려 하시니 영우가 현관문 앞에서 알짱알짱. 영우가 따라나서고 싶어할까봐 거실로 데리고 들어오려 하는데 안 보이길래 영우 없나? 영우 나갔나? 했더니 영우 있다. 하더란다. 어쩜 다 알아듣고 대답까지 했을까 신통방통하다.
593일 일상
엄마가 영우 보시느라 좋아하는 전국노래자랑도 볼 시간이 없으시다. 어쩌다 전국노래자랑을 틀어놓았을 때 그것을 본 영우의 반응 하나, 소파 위에서 반동을 주면서 엉덩이를 씰룩씰룩 흥을 낸다. 영우 반응 둘, TV 앞에서 노랫소리에 맞춰 손뼉을 친다. 이 날 동네 강 건너 공터에서 전국노래자랑 녹화가 있어서 영우 데리고 구경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금세 돌아오셨다고 한다. 젤 앞에서 엉덩이를 씰룩대거나 손뼉 치고 있었으면 미디어에 데뷔하는건데.
키가 좀 컸다고 싱크대에 매달리는 것이 아주 수준급이다. 까치발을 하고선 빼꼼히 겨우겨우 쳐다보기만 하더니 이제 서랍 손잡이를 안정적으로 딛고 선다. 보이는 것이 많아지니 얼마나 신날 것인가. 그렇지만 발을 헛딛거나 균형을 잃어 싱크대에 턱을 찧게 될까봐 항상 걱정이다. 말린다고 말려지지도 않고 항상 걱정걱정.
키가 좀 컸다고 싱크대에 매달리는 것이 아주 수준급이다. 까치발을 하고선 빼꼼히 겨우겨우 쳐다보기만 하더니 이제 서랍 손잡이를 안정적으로 딛고 선다. 보이는 것이 많아지니 얼마나 신날 것인가. 그렇지만 발을 헛딛거나 균형을 잃어 싱크대에 턱을 찧게 될까봐 항상 걱정이다. 말린다고 말려지지도 않고 항상 걱정걱정.
2015년 10월 26일 월요일
590일 어느 좋은 날
이 날 영우는 하루종일 기분이 좋았다. 아침에 기분좋게 일어나서는 이모가 새로 사준 퍼즐을 뚝딱 맞추었다고 한다. 전날 처음 해 본 퍼즐을! 그것도 10피스 퍼즐을!!
어린이집에 들어갈 때는 항상 밖에서 더 놀고 싶어서 울면서 들어가는데 처음으로 울지 않고 들어갔다고 한다. 어린이집 선생님도 엄마도 영우 덕분에 기분이 좋았다고 한다.
저녁에 화상통화할 때에도 방긋방긋 웃고, 사랑해요도 해주고 리액션이 아주 좋았다. 영우 오늘 기분 좋네~ 했더니 하루종일 기분 좋았다고 하신다.
10월의 어느 좋은 날. 영우가 온종일 기분 좋았던 날. 기록을 남겨줘야지 했었는데 20일이나 지난 후에야 겨우 남기네.
어린이집에 들어갈 때는 항상 밖에서 더 놀고 싶어서 울면서 들어가는데 처음으로 울지 않고 들어갔다고 한다. 어린이집 선생님도 엄마도 영우 덕분에 기분이 좋았다고 한다.
저녁에 화상통화할 때에도 방긋방긋 웃고, 사랑해요도 해주고 리액션이 아주 좋았다. 영우 오늘 기분 좋네~ 했더니 하루종일 기분 좋았다고 하신다.
10월의 어느 좋은 날. 영우가 온종일 기분 좋았던 날. 기록을 남겨줘야지 했었는데 20일이나 지난 후에야 겨우 남기네.
589일 어린이 집에서 첫 점심
엄마는 영우가 어린이 집에서 점심을 먹을 수 있을까 걱정이 많으셨다. 처음 어린이 집에서 점심을 먹인 날 그럭저럭 성공적이었다고 한다. 전날 집에서 밥 먹을 때 김을 잘 먹길래 김도 가져가서 먹이신 모양인데 이만하면 성공.
영우는 이 외에도 어린이 집에 잘 적응해나가고 있는 중이다. 놀이수업할 때 도형을 알아보고 말할 줄 아니까 선생님이 월반해도 되겠다고 했단다. 친구들이랑 놀다가 가끔씩 선생님을 보고 웃어주는데 너무 사랑스럽다고 한다. 네, 저도 압니다. :)
영우는 이 외에도 어린이 집에 잘 적응해나가고 있는 중이다. 놀이수업할 때 도형을 알아보고 말할 줄 아니까 선생님이 월반해도 되겠다고 했단다. 친구들이랑 놀다가 가끔씩 선생님을 보고 웃어주는데 너무 사랑스럽다고 한다. 네, 저도 압니다. :)
9월의 문화생활
10월이 끝나가는 시점이지만, 힘들게 시간을 내서 전시 다녀왔는데 한줄짜리 리뷰라도 남겨야겠다.
- Ballerina & Ballerino
성남아트센터에서 문화생활 초급자를 위한 콘서트 시리즈를 준비한 듯. 최태지 전 국립발레단장은 발레 토크쇼로 국립발레단장 이후의 삶을 정한듯한데 그녀의 발음이 어떻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정말 뜨악했다. 좀 더 한국어 발음 연습을 하지 않는다면 공연조차도 저평가될 것 같다.
코리아 유스 발레 스타즈라는 한국 유일의 청소년 발레단이 주축이 된 공연이었는데, 전국의 발레영재들이 모여있다고는 하나 역시 노련미가 없는 군무는 불안불안하다. 팔다리가 동시에 움직이지 않고 파도타기하는 것 같아 괴로웠다. 김주원과 이원국의 지젤은 처음엔 균형을 잘 못잡아 불안했으나 안정되고 나니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다. 이은원의 지젤도 좋지만 김주원의 지젤도 참 아름담다. 국립발레단의 이재우가 유스 발레단과 연기를 했는데, 이재우의 키 때문에 발레리나 선택이 어려웠겠구나 하는 것이 느껴질 정도라 안타까웠다. 유스발레단에서 두 명 정도의 발레리노와 발레리나 한 명이 눈에 띄었으나 공연 보고나서 바로 기록해두었으면 좋았을텐데 지금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이 아이들이 미래의 김기민, 서희로 성장하는거겠지.
공연장 로비에서 탤런트 김규리를 만나서 같이 사진을 찍었는데, 연예인과 사진 찍는 짓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겠다. 난 내 얼굴이 큰 편은 아니라 생각해서 큰 부담 없이 찍었는데, 그 정도로 오징어가 될 줄은 정말 몰랐네.
- 유럽현대미술전 : 친애하는 당신에게 Bonjour, La France!
현대미술이기도 하고, 아는 작가는 니키 드 생팔 밖에 없어서 큰 기대 없이 갔는데 생각보다 작품도 많았고 현대미술 특유의 짜증스러움이 없어서 좋았다. 도슨트가 자세히 설명해 주기도 하였고, 안내하시는 분들도 적극적으로 설명해주었다. 그러나 작품들에 대한 리뷰를 하기에는 나의 내공이 너무나 부족하고, 리움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이 장 미셀 오토니엘의 작품이었을까 정도만 궁금하다.
- 모딜리아니전
모딜리아니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었을까. 독특한 그의 화풍, 짧은 생, 잔느.
그러고 보면 어느 사조에도 영향을 받지 않은 독특한 양식을 갖고 있다. 피카소와 친분이 있었다고는 하나 큐비즘보다는 조각에 더 관심이 많았다. 누군가를 뛰어난 예술가다 아니다 감히 평가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모딜리아니의 작품을 보고나니 제대로(?) 예술가였구나 싶은 느낌이 든다. 그러나 그의 행복하지 않았던 삶과 잔느를 떠올리면 우울해진다.
- 매그넘 사진의 비밀전
사진전은 어쩐지 별로이다. 왜인지 몰랐는데 이번에 알게 되었다. 사진은 억지로 철학을 끼워넣은 현대미술 같은 느낌이라 감동이 별로 없다. 아직 심금을 울리는 사진을 못봐서일수도 있겠다.
이번 사진전은 특히나 더 별로였는데, 별것도 없는 사진을 대충 찍어놓고는, 단지 매그넘이라는 이유만으로 번지르르하게 포장되는 것이 너무나 상업적이이어서 별로였다. 마지막 세션은 좀 괜찮아보였는데 어머 웬일, 현대차에서 협찬을 받아 찍은 작품들 아닌가. 모든 조합이 다 별로였다.
- Ballerina & Ballerino
성남아트센터에서 문화생활 초급자를 위한 콘서트 시리즈를 준비한 듯. 최태지 전 국립발레단장은 발레 토크쇼로 국립발레단장 이후의 삶을 정한듯한데 그녀의 발음이 어떻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정말 뜨악했다. 좀 더 한국어 발음 연습을 하지 않는다면 공연조차도 저평가될 것 같다.
코리아 유스 발레 스타즈라는 한국 유일의 청소년 발레단이 주축이 된 공연이었는데, 전국의 발레영재들이 모여있다고는 하나 역시 노련미가 없는 군무는 불안불안하다. 팔다리가 동시에 움직이지 않고 파도타기하는 것 같아 괴로웠다. 김주원과 이원국의 지젤은 처음엔 균형을 잘 못잡아 불안했으나 안정되고 나니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다. 이은원의 지젤도 좋지만 김주원의 지젤도 참 아름담다. 국립발레단의 이재우가 유스 발레단과 연기를 했는데, 이재우의 키 때문에 발레리나 선택이 어려웠겠구나 하는 것이 느껴질 정도라 안타까웠다. 유스발레단에서 두 명 정도의 발레리노와 발레리나 한 명이 눈에 띄었으나 공연 보고나서 바로 기록해두었으면 좋았을텐데 지금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이 아이들이 미래의 김기민, 서희로 성장하는거겠지.
공연장 로비에서 탤런트 김규리를 만나서 같이 사진을 찍었는데, 연예인과 사진 찍는 짓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겠다. 난 내 얼굴이 큰 편은 아니라 생각해서 큰 부담 없이 찍었는데, 그 정도로 오징어가 될 줄은 정말 몰랐네.
- 유럽현대미술전 : 친애하는 당신에게 Bonjour, La France!
현대미술이기도 하고, 아는 작가는 니키 드 생팔 밖에 없어서 큰 기대 없이 갔는데 생각보다 작품도 많았고 현대미술 특유의 짜증스러움이 없어서 좋았다. 도슨트가 자세히 설명해 주기도 하였고, 안내하시는 분들도 적극적으로 설명해주었다. 그러나 작품들에 대한 리뷰를 하기에는 나의 내공이 너무나 부족하고, 리움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이 장 미셀 오토니엘의 작품이었을까 정도만 궁금하다.
- 모딜리아니전
모딜리아니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었을까. 독특한 그의 화풍, 짧은 생, 잔느.
그러고 보면 어느 사조에도 영향을 받지 않은 독특한 양식을 갖고 있다. 피카소와 친분이 있었다고는 하나 큐비즘보다는 조각에 더 관심이 많았다. 누군가를 뛰어난 예술가다 아니다 감히 평가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모딜리아니의 작품을 보고나니 제대로(?) 예술가였구나 싶은 느낌이 든다. 그러나 그의 행복하지 않았던 삶과 잔느를 떠올리면 우울해진다.
- 매그넘 사진의 비밀전
사진전은 어쩐지 별로이다. 왜인지 몰랐는데 이번에 알게 되었다. 사진은 억지로 철학을 끼워넣은 현대미술 같은 느낌이라 감동이 별로 없다. 아직 심금을 울리는 사진을 못봐서일수도 있겠다.
이번 사진전은 특히나 더 별로였는데, 별것도 없는 사진을 대충 찍어놓고는, 단지 매그넘이라는 이유만으로 번지르르하게 포장되는 것이 너무나 상업적이이어서 별로였다. 마지막 세션은 좀 괜찮아보였는데 어머 웬일, 현대차에서 협찬을 받아 찍은 작품들 아닌가. 모든 조합이 다 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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