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박물관과 미술관을 다니며 보았던 작품들을 소개해 놓은 책이다. 인쇄된 그림 사이즈도 작고, 글로 소개만 해놓은 그림도 많아서 감상용으로는 아쉬움이 있다. 이런 책 보면서 아쉬워할게 아니라 세계의 박물관 미술관을 다니며 감상할 수 있으면 참 좋을텐데.
특이한 점은 아시아의 여러 미술관과 박물관까지도 소개해놓은 것이다. 아시아의 전통 미술과 자기 등 유럽과는 또다른 감상포인트가 있다. 대만의 고궁박물관이 소개되니 반갑기도 하고, 좀 알고 갔으면 자기들을 더 열심히 봤을텐데 싶기도 하고.
그래도 미술사 공부 2년 정도 한 덕분에 화가들의 스토리도 꽤나 많이 알고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사실은 로스코에 대한 이야기인데, 그저 색면 추상 화가라고만 생각했던 로스코가 좋아했던 화가는 렘브란트라고 한다.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 들러 하루종일 렘브란트 작품만 바라보며 영감을 얻었다는 그가 추구하는 것은 결국 빛을 담아내는 것이었나 싶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