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다 간다는 괌으로의 태교여행을 다녀왔다. 사실 뭐 그렇게 유난떨까 싶기도 했고, 힘들지 않을까 걱정도 됐지만 이제 당분간 해외여행 가기 힘들다는 마음이 더 커서 급히 결정! 결과적으로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훨씬 좋았다.
여행의 반은 날씨! 돌아오는 날 잠깐 비가 오긴 했지만 내내 쨍하니 좋은 날씨에 경치 좋고, 공기 좋고, 깨끗한 곳이라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호텔 앞 비치에서의 스노클링은 새로운 경험. 신혼여행때 스노클링 하면서 해파리에 쏘인 이후로 여행 가서 야외에서 물놀이 한 적은 처음이었는데 수영을 배우고 싶은 생각, 다이빙을 해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게다가 긍정이가 뱃속에서 자기의 존재를 계속 일깨워줘서 함께 하는 느낌이 물씬 나는 여행이었다. 신랑이 마지막 남은 음식마다 긍정이 몫으로 남겨주고(덕분에 1kg이 늘어서 돌아왔지만), 긍정이 옷이랑 장난감 쇼핑도 많이 하고(제대로 산 건지는 모르겠지만..좋아해야 할텐데..), 긍정이랑 같이 오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들게끔 하는 장소였다.
비행 시간도 비교적 짧은 편이고, 좋은 경치에, 아이들과 함께하는 activity도 가능하고, 쇼핑거리도 있고, 꽤 괜찮은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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