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우는 이제 알파벳을 꽤 많이 안다. 시작은 폴리, 헬리, 앰버, 로이를 뜻하는 P, H, A, R였고, W를 거꾸로하면 M이 되는 것을 재미있어 했고, 이제는 몸으로 만들어볼 수 있는 X, Y를 재미있어한다. 엄마아빠가 신나서 S 찾아봐라, F 찾아봐라 하면 제법 잘 찾는다. 모든 알파벳을 다 아는건 아니지만 한글보다 알파벳에 먼저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그런 영우를 보면서 동생도 매우 뿌듯해하고 있는 중.
알파벳 놀이를 하느라 칠판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니 마커로 그림도 많이 그린다. 그림이라고 하기는 뭐하고 그저 낙서일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작은 동그라미에서 시작해서 점점 크게 그리더니 동그라미가 커지네 한다. 그냥 낙서가 아니고 나름대로는 동그라미를 그리던거였나보다.
2016년 3월 16일 수요일
737일 일상
날씨가 좀 풀려서 어린이집 하원하는 길에 운동장에 들린 모양이다. 축구를 하던 동네 아이들이 영우가 공을 찰 수 있도록 배려해준다. 영우는 형아들 덕분에 공을 제법 툭툭 차며 놀았다. 착한 형아들, 고마운지.
친구가 물려준 장화가 있는데 영우가 신발 신는거 좋아해서 엄마가 숨겨놓으신 것을 어떻게 발견했는지 장화를 신고 논다. '비가 오면 첨벙첨벙 장화' 하면서 신고 다니는데 핑크퐁 동화 중에 내 장화라는 타이틀에 비가 오면 첨벙첨벙이라는 말이 나온다. 기억한걸까?
동생이 해운대 갔을 때 영우랑 신랑이 함께 찍은 사진을 영우에게 보여줬나보다. 영우야 여기가 어디야? 하니까 해운대 한다. 요즘은 어디든 물어보면 해운대라고 대답하는 것으로 보아 예전에 제주도도 정말로 추억이 있는 것은 아닌모양이다. 어땠어? 하니까 '벌갰어' 하더란다. 그래, 해운대에서는 내내 얼굴이 벌갰었지. 금세 나아져서 다행이야 ㅜㅜ
오늘도 칠판 앞에서 즐거운 영우는 이응 모양 자석으로 버스 바퀴를 만들어 놀고 있다. 칠판에 마커와 지우개도 있는데 지우개가 칠판에 붙어 있는 것을 보고는 지우개가 붙는지 몰랐네 했더니 '붙는지 몰랐어? 영우도 몰랐어' 하더란다.
이 날은 어린이날의 새학기가 시작되는 날이다. 처음 등원하는 아이들은 적응기간동안 엄마와 함께 와서 한시간 정도 있다가 간다. 간식으로 알파벳 비스킷이 나왔나본데 영우가 K를 꺼내 먹으면서 케이라고 외치니 아줌마들이 천재라며 난리가 나서 어린이집 선생님이 으쓱했다고 한다.
어린이집의 다른 여자아이들보다 영우가 말이 더 빠른 편인데, 명준이도 요즘 말을 시작하려고 하는지 뭐라고 뭐라고 말을 하더란다. 명준이가 더더더 뭐라고 말을 하자 영우가 옆에서 뭐라고? 뭐라고? 그러고 있더란다. 그 얘기를 선생님께 전해 들은 엄마가 영우에게 명준이 뭐라고 말하던데? 라고 물으니 더더더 하더란다. 아이들만의 언어가 있어서 뭐라고 말하던지간에 다 통하는건 아니었구나.
친구가 물려준 장화가 있는데 영우가 신발 신는거 좋아해서 엄마가 숨겨놓으신 것을 어떻게 발견했는지 장화를 신고 논다. '비가 오면 첨벙첨벙 장화' 하면서 신고 다니는데 핑크퐁 동화 중에 내 장화라는 타이틀에 비가 오면 첨벙첨벙이라는 말이 나온다. 기억한걸까?
동생이 해운대 갔을 때 영우랑 신랑이 함께 찍은 사진을 영우에게 보여줬나보다. 영우야 여기가 어디야? 하니까 해운대 한다. 요즘은 어디든 물어보면 해운대라고 대답하는 것으로 보아 예전에 제주도도 정말로 추억이 있는 것은 아닌모양이다. 어땠어? 하니까 '벌갰어' 하더란다. 그래, 해운대에서는 내내 얼굴이 벌갰었지. 금세 나아져서 다행이야 ㅜㅜ
오늘도 칠판 앞에서 즐거운 영우는 이응 모양 자석으로 버스 바퀴를 만들어 놀고 있다. 칠판에 마커와 지우개도 있는데 지우개가 칠판에 붙어 있는 것을 보고는 지우개가 붙는지 몰랐네 했더니 '붙는지 몰랐어? 영우도 몰랐어' 하더란다.
이 날은 어린이날의 새학기가 시작되는 날이다. 처음 등원하는 아이들은 적응기간동안 엄마와 함께 와서 한시간 정도 있다가 간다. 간식으로 알파벳 비스킷이 나왔나본데 영우가 K를 꺼내 먹으면서 케이라고 외치니 아줌마들이 천재라며 난리가 나서 어린이집 선생님이 으쓱했다고 한다.
어린이집의 다른 여자아이들보다 영우가 말이 더 빠른 편인데, 명준이도 요즘 말을 시작하려고 하는지 뭐라고 뭐라고 말을 하더란다. 명준이가 더더더 뭐라고 말을 하자 영우가 옆에서 뭐라고? 뭐라고? 그러고 있더란다. 그 얘기를 선생님께 전해 들은 엄마가 영우에게 명준이 뭐라고 말하던데? 라고 물으니 더더더 하더란다. 아이들만의 언어가 있어서 뭐라고 말하던지간에 다 통하는건 아니었구나.
2016년 3월 15일 화요일
736일 일상
영우랑 물감놀이를 했다. 지난번에 잠깐 놀다가 밥먹을 때가 되서 치웠더니 엄청 울었던 기억 때문에 이번엔 영우가 그만하고 싶어할때까지 해주려고 마음을 먹었다. 해보자는 색깔 다 풀어주며 열심히 했지만 영우는 색깔보다는 붓을 물에 적시는 것에만 관심이 있다. 팔렛트 대용으로 쓰고 있던 플라스틱 뚜껑에 물감을 풀어놓았지만 붓에 묻힌 물감을 물통에 다 씻어내고 스케치북에는 맹물만 칠한다. 그리고는 어서 헌 물감 닦고 새 물감 내놓으라고 재촉한다. 그래도 영우가 그만하자할때까지 했으니 성공적.
작년에 영우가 우리집에 왔을 때 냉장고에 붙은 자석을 재미있어하는 것을 보고 자석칠판을 사고 싶었는데, 둘 곳이 마땅치 않아 포기했었다. 내 마음을 알았는지 이모들이 생일선물로 자석칠판을 사주었다. 덕분에 영우는 칠판 앞을 떠날줄 모르고 동생은 한글을 가르치겠다는 야심찬 의지를 보인다. 세 살 전에 한글 떼면 영재라나;
영우가 칠판에서 노는 것을 좋아하니 동생에게 사진찍어 보내려고 브이 해보라고 시켰더니 어쭈, 제법 브이를 한다. 스스로도 신기했던지 자기 손가락을 물끄러미 쳐다보는데 웃긴지. 어린이집에서 알려줬는지 사진 찍자 하니까 김치도 한다. 점점 사람이 되어가는 영우.
작년에 영우가 우리집에 왔을 때 냉장고에 붙은 자석을 재미있어하는 것을 보고 자석칠판을 사고 싶었는데, 둘 곳이 마땅치 않아 포기했었다. 내 마음을 알았는지 이모들이 생일선물로 자석칠판을 사주었다. 덕분에 영우는 칠판 앞을 떠날줄 모르고 동생은 한글을 가르치겠다는 야심찬 의지를 보인다. 세 살 전에 한글 떼면 영재라나;
영우가 칠판에서 노는 것을 좋아하니 동생에게 사진찍어 보내려고 브이 해보라고 시켰더니 어쭈, 제법 브이를 한다. 스스로도 신기했던지 자기 손가락을 물끄러미 쳐다보는데 웃긴지. 어린이집에서 알려줬는지 사진 찍자 하니까 김치도 한다. 점점 사람이 되어가는 영우.
735일 일상
영우가 제법 젓가락질을 한다. 젓가락은 물론 유아용으로 손가락을 끼울 수 있게 만들어진 것. 손가락 끼우는 공간에 손가락을 넣은 것도 아닌데 어떻게 젓가락을 움직이는 것인지, 제법 젓가락을 움직여 밥을 떠먹는다.
하루 한마디, 사투리 배우기.
엄마가 영우 자러 가야하니 불 끄라고 하니까 영우가 불 끄이소 한다. 웃기군 그려.
하루 한마디, 사투리 배우기.
엄마가 영우 자러 가야하니 불 끄라고 하니까 영우가 불 끄이소 한다. 웃기군 그려.
2016년 3월 10일 목요일
734일 부산여행 둘째 날
간밤에 영우는 또 새벽에 깨서 울고불고 난리였다. 잠자리가 바뀌니 베개 다른거 가져오라고, 이불 다른거 덮겠다고, 물 마시고 싶은데 자기 물컵 없다고 짜증을 부렸나보다. 그리고 계속 나가자고 나가자고... 불쌍한 우리 엄마 ㅜㅜ
그래도 아침에는 늦게 일어나서 컨디션이 조금 회복되었는지 아침밥도 잘 먹고 어제 사놓은 빵도 맛있다며 큰거 먹겠다며 다 먹었다. 숙소 옆은 공사장이었는데 영우가 좋아하는 중장비차들이 내려다보여서 포크레인, 덤프트럭, 지게차를 보면서 한참동안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체크아웃하고 다시 해운대에 들러 준비해온 연을 날려보았다. 동네 놀이터에서는 전력질주를 해도 연나리기가 쉽지 않더니, 바닷가에 오니 바람이 많이 불어 연날리기엔 최적의 장소이다. 영우도 연줄 한 번 잡아보고, 아직 비둘기인지 갈매기인지 구분은 못하지만 열심히 뛰어다녀보고, 들이치는 파도를 보며 물 속에 들어가보고 싶다는 주장도 펼쳤다.
영우가 자 준 덕분에 어른들은 바다가 보이는 창가 자리에 앉아 회도 먹고, 잠에서 깬 영우의 타이밍에 맞추어 바로 옆 선착장에서는 유람선도 출발해주고, 더베이 101에 가서 지난번에도 맛있게 먹었던 크레이프 케잌을 맛있게 먹고, 돌아오는 길에도 영우는 차 안에서 잘 자주었다. 이 정도면 충분해! 다음엔 좀 더 나아지겠지~ 물론 엄마는..다음부턴 엄마 빼고 너네끼리만 여행가라고 하셨다 ㅜㅜ
이번 여행의 교훈은 여행을 갈 때에는 하룻밤만 자더라도 베개, 이불, 물컵을 챙겨야 한다는 것.
그래도 아침에는 늦게 일어나서 컨디션이 조금 회복되었는지 아침밥도 잘 먹고 어제 사놓은 빵도 맛있다며 큰거 먹겠다며 다 먹었다. 숙소 옆은 공사장이었는데 영우가 좋아하는 중장비차들이 내려다보여서 포크레인, 덤프트럭, 지게차를 보면서 한참동안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체크아웃하고 다시 해운대에 들러 준비해온 연을 날려보았다. 동네 놀이터에서는 전력질주를 해도 연나리기가 쉽지 않더니, 바닷가에 오니 바람이 많이 불어 연날리기엔 최적의 장소이다. 영우도 연줄 한 번 잡아보고, 아직 비둘기인지 갈매기인지 구분은 못하지만 열심히 뛰어다녀보고, 들이치는 파도를 보며 물 속에 들어가보고 싶다는 주장도 펼쳤다.
영우가 자 준 덕분에 어른들은 바다가 보이는 창가 자리에 앉아 회도 먹고, 잠에서 깬 영우의 타이밍에 맞추어 바로 옆 선착장에서는 유람선도 출발해주고, 더베이 101에 가서 지난번에도 맛있게 먹었던 크레이프 케잌을 맛있게 먹고, 돌아오는 길에도 영우는 차 안에서 잘 자주었다. 이 정도면 충분해! 다음엔 좀 더 나아지겠지~ 물론 엄마는..다음부턴 엄마 빼고 너네끼리만 여행가라고 하셨다 ㅜㅜ
이번 여행의 교훈은 여행을 갈 때에는 하룻밤만 자더라도 베개, 이불, 물컵을 챙겨야 한다는 것.
733일 부산여행 첫날
영우 생일 기념으로 엄마아빠 동생부부와 함께 부산에 여행을 가기로 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 며칠 전 열감기를 앓았던 영우는 이날 아침부터 얼굴에 벌겋게 열꽃이 피어올랐다. 처음엔 열꽃인지 모르고 뭘 잘못먹은건지, 알러지인지 걱정했는데 병원에 가보았더니 열감기를 앓으면 열이 내린 후에 며칠씩 열꽃이 핀다고, 특별한 처방도 없고 시간이 지나야 가라앉는다고 한다. 원인을 알고 나니 마음은 편하고 영우도 아파하거나 가려워하거나 하진 않는데 보고있자니 안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산여행은 강행하는 우리.
열이 나는건 아니라지만 그래도 컨디션이 썩 좋은 상태는 아니어서 영우는 여행을 맘껏 즐기지는 못하였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중에는 자느라 괜찮았는데 부산에 진입하면서 정체가 시작되자 깨어난 영우는 처음 몇 분간은 도로 위의 차들 보며 들떠 있고 레미콘과 덤프트럭을 보며 즐거워했지만 이내 지겨워한다. 목적지인 해운대 숙소까지 거의 다 왔으나 정체 때문에 더디 가자 내려내려를 외쳐서 신세계 센텀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안타깝게도 영우는 밥을 거의 먹지 않고 짜증을 부려서, 식당에서 소리지르고 이런 진상이 따로 없다. 식구들이 돌아가며 영우를 데리고 나가서 달래다가 옥상 정원으로 나가서 공룡 모형으로 꾸며놓은 공원에 가보았다. 아직 영우는 공룡에 크게 반응하지 않고 컨디션도 좋지 않아 사진은 별로 많이 못찍었지만 언제고 다시 한 번 오면 좋을 것 같은 곳이다.
이제 숙소에 도착하여 짐을 놓고 해변가로 나와서 시간을 보내는데, 영우는 바다를 보고 신났을까? 다른건 몰라도 모래가 신기했음은 틀림없다. 모래에 발을 딛자마자 모래를 손으로 한 번 만져보더니 쥐었다가 펴서 모래를 흘려보낸다. 모래놀이에 대한 로망이 있었던 나는 준비했던 장난감 삽을 쥐어주어서 영우는 해변에서 내내 삽질을 하며 즐거워했다. 바다와 파도와 갈매기에도 좀 반응해주었으면 좋았겠지만 모래에 집중하느라 갈매기에는 무관심.
모래놀이를 마치고 들어가서 쉬다가 동생부부 오는 시간에 맞추어 저녁을 먹으러 나가는데 영우는 나가기 싫어하는 눈치다. 나가기 싫어하는거 억지로 데리고 나갔더니 이제는 식당에 들어가는걸 싫어한다. 엄청 울어대서 우리도 모르게 웃었더니 웃지마 웃지마 한다. 식당 주위를 몇 바퀴나 돌고 이제 들어가도 되는지 허락을 받고서야 겨우 식당에 입장했는데 다행히 저녁을 잘 먹었다. 그러나 식당에서도 문제가 생기는데 바로 수저통을 쏟아보고 싶어한다는 것. 집에서 통 안에 있는 물건들을 맘대로 쏟으면서 놀다보니 식당에서 이런 문제가 생기는구나. 못하게 했더니 울면서 울지마 울지마 한다. 이것은 눈물을 닦으라는 뜻. 아휴, 생일 기념으로 온 여행인데 영우도 힘들고 할머니 껌딱지가 되어 엄마도 힘든 여행이 되었구나.
열이 나는건 아니라지만 그래도 컨디션이 썩 좋은 상태는 아니어서 영우는 여행을 맘껏 즐기지는 못하였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중에는 자느라 괜찮았는데 부산에 진입하면서 정체가 시작되자 깨어난 영우는 처음 몇 분간은 도로 위의 차들 보며 들떠 있고 레미콘과 덤프트럭을 보며 즐거워했지만 이내 지겨워한다. 목적지인 해운대 숙소까지 거의 다 왔으나 정체 때문에 더디 가자 내려내려를 외쳐서 신세계 센텀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안타깝게도 영우는 밥을 거의 먹지 않고 짜증을 부려서, 식당에서 소리지르고 이런 진상이 따로 없다. 식구들이 돌아가며 영우를 데리고 나가서 달래다가 옥상 정원으로 나가서 공룡 모형으로 꾸며놓은 공원에 가보았다. 아직 영우는 공룡에 크게 반응하지 않고 컨디션도 좋지 않아 사진은 별로 많이 못찍었지만 언제고 다시 한 번 오면 좋을 것 같은 곳이다.
이제 숙소에 도착하여 짐을 놓고 해변가로 나와서 시간을 보내는데, 영우는 바다를 보고 신났을까? 다른건 몰라도 모래가 신기했음은 틀림없다. 모래에 발을 딛자마자 모래를 손으로 한 번 만져보더니 쥐었다가 펴서 모래를 흘려보낸다. 모래놀이에 대한 로망이 있었던 나는 준비했던 장난감 삽을 쥐어주어서 영우는 해변에서 내내 삽질을 하며 즐거워했다. 바다와 파도와 갈매기에도 좀 반응해주었으면 좋았겠지만 모래에 집중하느라 갈매기에는 무관심.
모래놀이를 마치고 들어가서 쉬다가 동생부부 오는 시간에 맞추어 저녁을 먹으러 나가는데 영우는 나가기 싫어하는 눈치다. 나가기 싫어하는거 억지로 데리고 나갔더니 이제는 식당에 들어가는걸 싫어한다. 엄청 울어대서 우리도 모르게 웃었더니 웃지마 웃지마 한다. 식당 주위를 몇 바퀴나 돌고 이제 들어가도 되는지 허락을 받고서야 겨우 식당에 입장했는데 다행히 저녁을 잘 먹었다. 그러나 식당에서도 문제가 생기는데 바로 수저통을 쏟아보고 싶어한다는 것. 집에서 통 안에 있는 물건들을 맘대로 쏟으면서 놀다보니 식당에서 이런 문제가 생기는구나. 못하게 했더니 울면서 울지마 울지마 한다. 이것은 눈물을 닦으라는 뜻. 아휴, 생일 기념으로 온 여행인데 영우도 힘들고 할머니 껌딱지가 되어 엄마도 힘든 여행이 되었구나.
732일 똥싸개
저녁에 영우가 응가를 하였다. 엄마는 주방에 계시고 잠시 들린 동생이 전화통화를 하는 사이, 영우는 바지를 내리고 스스로 기저귀를 풀어제쳤다. 오마이갓.
그런데 기저귀에 응가한 것만으로는 모자라는지 영우 변기의 뚜껑을 열고 앉아서는 응가를 이어갔다고 한다. 덕분에 여기저기 온통 응가가...엄마도 자세한 설명은 피하셨지만 어땠을지 상상은 간다.
동생이 바로 나가야 하는 바람에 엄마 혼자 수습도 힘들고 씻기기도 힘들어 고생하셨나보다. 이제 곧 배변 훈련 해야할텐데 그럼 더할까? 의외로 잘해낼까? 영우야, 너의 능력을 보여줘~
그런데 기저귀에 응가한 것만으로는 모자라는지 영우 변기의 뚜껑을 열고 앉아서는 응가를 이어갔다고 한다. 덕분에 여기저기 온통 응가가...엄마도 자세한 설명은 피하셨지만 어땠을지 상상은 간다.
동생이 바로 나가야 하는 바람에 엄마 혼자 수습도 힘들고 씻기기도 힘들어 고생하셨나보다. 이제 곧 배변 훈련 해야할텐데 그럼 더할까? 의외로 잘해낼까? 영우야, 너의 능력을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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