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오셨다. 덕분에 오랜만에 대학 동기들도 만날 수 있었고 오랜 숙원사업이던 점 제거 시술도 가능하였다.
아빠도 잠깐 다녀가셨는데 이번 방문은 어쩐지 아빠가 안쓰럽다. 몇몇 에피소드로 아빠도 늙어가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급히 내려가시는 바람에 같이 제대로 된 식사도 한끼 못한게 아쉽다.
엄마는 지금도 우리 먹을 반찬거리 비축해두시려고 일하고 계신다. 틈틈이 영우랑도 온몸으로 놀아주시고, 밤에는 영우랑 같이 주무시고, 잠투정 심한 영우 재워도 주신다. 올라오시면 조금도 쉴틈 없이 일만 하고 가시니 죄송하긴 한데 나는 참 좋다. 그렇지만 친정 엄마 찬스도 이제 끝나가는 중.
이제 한 달 후에 대구에서 만날텐데 예정되어있던 일이지만 한 달 앞으로 다가오니 마음이 복잡하다.
2014년 7월 27일 일요일
150일 포대기 업기, 5개월
처음으로 포대기로 업어보았다. 엄마는 잘 업어 재우던데 아직은 익숙치 않아 시간이 좀 지나니 줄줄 흐르고 업고 있기도 힘들다. 그래도 목을 잘 가누니 업을때 불안하지는 않다. 잘 업게 되면 다른 일 하는것도 가능하다고 하던데 잘 되려나.
이제 꽉 찬 5개월이 되었다. 8kg이 되었고 목은 잘 가누고 허리에도 힘이 좀 생겨나고 있다. 이가 날 때가 머지 않았는지 잇몸을 쪽쪽 빤다. 뭐든지 입으로 가지고 가서 빨고싶어 하는데 빨기 전에 꼭 자세히 보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웃을 때 눈이 초승달 모양이 되고 소리내서 웃을 때도 있다. 여전히 낮잠은 30분, 알람 맞춰놓은 듯이 깨는데 그 때 잘 달래면 2시간까지도 자는 날이 있다. 아이들이 원래 더위를 잘 탄다고 하는데 더우면 잠을 못잔다. 화려한 색감을 알아보고 좋아라한다.
빨리 기는건 싫은데 빨리 앉으면 좋겠다. 이제 곧 이유식을 시작해야하는데 우유도 잘 안먹는데 이유식은 잘 먹을런지, 잘 적응해주면 좋겠다. 다음달에는 문화센터에 다닐 예정인데 잘 따라주면 좋겠다.
이제 꽉 찬 5개월이 되었다. 8kg이 되었고 목은 잘 가누고 허리에도 힘이 좀 생겨나고 있다. 이가 날 때가 머지 않았는지 잇몸을 쪽쪽 빤다. 뭐든지 입으로 가지고 가서 빨고싶어 하는데 빨기 전에 꼭 자세히 보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웃을 때 눈이 초승달 모양이 되고 소리내서 웃을 때도 있다. 여전히 낮잠은 30분, 알람 맞춰놓은 듯이 깨는데 그 때 잘 달래면 2시간까지도 자는 날이 있다. 아이들이 원래 더위를 잘 탄다고 하는데 더우면 잠을 못잔다. 화려한 색감을 알아보고 좋아라한다.
빨리 기는건 싫은데 빨리 앉으면 좋겠다. 이제 곧 이유식을 시작해야하는데 우유도 잘 안먹는데 이유식은 잘 먹을런지, 잘 적응해주면 좋겠다. 다음달에는 문화센터에 다닐 예정인데 잘 따라주면 좋겠다.
2014년 7월 26일 토요일
149일 나는 어떻게 놀아주는가?
오랜만에 아파트 친구 셋이 모였다. 영우보다 3주 빠른 친구, 그보다 2개월 더 빠른 친구.
월령 차이가 크지 않아 서로 정보 공유하고 궁금한거 물어보기도 좋다. 내가 줄 수 있는 정보는 거의 없지만 ㅜㅜ
원래 2014년생이어야했지만 조산하는 바람에 2013년생이 된 친구의 엄마는 아이가 일찍 태어난 것이 안쓰러워 많이 안아주고 눈 맞춰주고 했더니 지금은 엄마랑만 놀려고 하는 것이 고민이라고 한다. 장난감이 있어도 크게 흥미를 가지지 않고 엄마랑 노는 것이 더 좋아 엄마가 꼭 옆에 있어야만 한단다. 아이가 엄마 껌딱지이다보니 많이 힘들다고, 장난감 가지고 잘 노는 다른 친구를 부러워한다.
장난감 가지고 잘 노는 친구의 엄마는 아이가 장난감에 관심이 많아서 또 고민이다. 장난감이랑 혼자 두어도 너무 잘 놀아서 옆에서 지켜보는것 외에는 할 일이 없어 심심하고,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안아줄라치면 안겨는 있지만 시선은 장난감을 향해 있어서 이래도 되나 싶다고 한다.
나는 어떻게 놀아주고 있는걸까? 나는 별 생각없이 그때그때 되는대로 놀아주고 있는데ㅜㅜ
그러다보니 있는 장난감도 제대로 활용 못하고 있는것같다. 지금 헝겊책들 보여주면 될 것 같은데 전혀 관심도 없는 신생아때는 열심히 읽어주고 최근엔 읽어준 적이 없다. 있는 장난감들 잘 활용해서 지루하지 않게 놀아줘야 하는데 생각처럼 쉽지는 않다. 나는 어떻게 놀아주고 있는건지 잘 모르겠다. 휴..
월령 차이가 크지 않아 서로 정보 공유하고 궁금한거 물어보기도 좋다. 내가 줄 수 있는 정보는 거의 없지만 ㅜㅜ
원래 2014년생이어야했지만 조산하는 바람에 2013년생이 된 친구의 엄마는 아이가 일찍 태어난 것이 안쓰러워 많이 안아주고 눈 맞춰주고 했더니 지금은 엄마랑만 놀려고 하는 것이 고민이라고 한다. 장난감이 있어도 크게 흥미를 가지지 않고 엄마랑 노는 것이 더 좋아 엄마가 꼭 옆에 있어야만 한단다. 아이가 엄마 껌딱지이다보니 많이 힘들다고, 장난감 가지고 잘 노는 다른 친구를 부러워한다.
장난감 가지고 잘 노는 친구의 엄마는 아이가 장난감에 관심이 많아서 또 고민이다. 장난감이랑 혼자 두어도 너무 잘 놀아서 옆에서 지켜보는것 외에는 할 일이 없어 심심하고,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안아줄라치면 안겨는 있지만 시선은 장난감을 향해 있어서 이래도 되나 싶다고 한다.
나는 어떻게 놀아주고 있는걸까? 나는 별 생각없이 그때그때 되는대로 놀아주고 있는데ㅜㅜ
그러다보니 있는 장난감도 제대로 활용 못하고 있는것같다. 지금 헝겊책들 보여주면 될 것 같은데 전혀 관심도 없는 신생아때는 열심히 읽어주고 최근엔 읽어준 적이 없다. 있는 장난감들 잘 활용해서 지루하지 않게 놀아줘야 하는데 생각처럼 쉽지는 않다. 나는 어떻게 놀아주고 있는건지 잘 모르겠다. 휴..
147일 발가락 빨기
복근이 좀 생겼는지 매일 다리를 번쩍번쩍 들어올린다. 이러다가 발가락을 빨게 된다고 하던데 드디어 발가락을 빨았다. 사실 앉혀놓으면 제대로 앉질 못하니 전굴자세로 수그리게 되는데 그 때 발가락을 빤 적은 몇 번 있었다. 그래도 누워서 다리를 들어올려 발가락 빠는 것이 표준이지~!
신랑은 내버려두면 혼자 발 빨다가 잠들었다고 하던데..영우에겐 그런 날이 올 리가 없겠지?
신랑은 내버려두면 혼자 발 빨다가 잠들었다고 하던데..영우에겐 그런 날이 올 리가 없겠지?
146일 서울숲, 스카프놀이
오랜만에 서울숲 나들이. 영우는 바닥 분수에서 노는 형아들 누나들 보며 재미있어한다. 산책 트랙을 따라 흐르는 개울물에 처음 발을 담궈보았다. 서울숲에 오면 자는 시간이 더 길었었는데 이제는 노는 시간이 꽤 길어져서 나무를 많이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 이 날은 승마연습장에 말이 한 마리도 없어서 좀 아쉬웠다.
그나저나 11시에 나섰는데도 너무 덥다. 새로 장만한 유모차 선풍기를 개시했으나 별 효과는 없어보인다. 이제 이른 오전에 오지 않으면 안되는 계절이 되었다.
갤러리아 포레의 주차 정책이 바뀌어서 가게당 1시간씩밖에 할인이 안된다고 한다. 그래도 커피집은 만원 이상 먹으면 1시간 더 추가할인을 해주어서 잘 놀다왔다. 아이가 좀 크고 텐트라도 치고 놀려면 주차요금이 꽤 나올듯.
지난 주, 수영장에서도 짐보리에서도 스카프를 가지고 아이에게 문질문질하는 것을 보고 영우에게도 문질문질해보았다. 오잉~ 어찌나 꺄르르거리는지. 그렇게 깔깔거리며 웃는 건 처음보는지. 선풍기 바람에 스카프를 살랑살랑 날리게 해도, 스카프로 문질문질 해줘도, 스카프를 목에 매주어도 꺄르르가 멈추지 않는다. 덕분에 지켜보는 사람들도 빵 터진다. 이렇게 스카프 하나로도 즐겁게 놀 수 있다니 혼자서는 절대 알 수 없었을텐데, 역시 사람은 배워야한다.
그나저나 11시에 나섰는데도 너무 덥다. 새로 장만한 유모차 선풍기를 개시했으나 별 효과는 없어보인다. 이제 이른 오전에 오지 않으면 안되는 계절이 되었다.
갤러리아 포레의 주차 정책이 바뀌어서 가게당 1시간씩밖에 할인이 안된다고 한다. 그래도 커피집은 만원 이상 먹으면 1시간 더 추가할인을 해주어서 잘 놀다왔다. 아이가 좀 크고 텐트라도 치고 놀려면 주차요금이 꽤 나올듯.
지난 주, 수영장에서도 짐보리에서도 스카프를 가지고 아이에게 문질문질하는 것을 보고 영우에게도 문질문질해보았다. 오잉~ 어찌나 꺄르르거리는지. 그렇게 깔깔거리며 웃는 건 처음보는지. 선풍기 바람에 스카프를 살랑살랑 날리게 해도, 스카프로 문질문질 해줘도, 스카프를 목에 매주어도 꺄르르가 멈추지 않는다. 덕분에 지켜보는 사람들도 빵 터진다. 이렇게 스카프 하나로도 즐겁게 놀 수 있다니 혼자서는 절대 알 수 없었을텐데, 역시 사람은 배워야한다.
144일 뒤로가기
영우는 이제 뒤집기는 아주 능숙하다. 다음 단계는 배밀이를 하고 기어가게 된다.
엄청 기고 싶은지 뒤집은 채로 꿈틀꿈틀 용을 쓴다. 그러나 아직 앞으로 나아가지는 못하는데 오늘 보니 뒤로 가는것이 아닌가? 뒤로도 많이 가지는 못하지만 전진하고 싶은데 후진하는 모습을 보니 웃음이 난다.
엄청 기고 싶은지 뒤집은 채로 꿈틀꿈틀 용을 쓴다. 그러나 아직 앞으로 나아가지는 못하는데 오늘 보니 뒤로 가는것이 아닌가? 뒤로도 많이 가지는 못하지만 전진하고 싶은데 후진하는 모습을 보니 웃음이 난다.
143일 짐보리 체험
신랑 친구 아들이 짐보리 다닌다고 해서 따라갔다. 주 1회 이상 만나는 가까운 사이가 되다니!
방학을 앞두고 있어서 특별수업 형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소감은..아들 가진 엄마는 몸으로 놀아주기 참 힘들구나.. 딸내미들은 선생님이 앉으라면 앉고 짐보가 안아주면 함께 안아주는 기대에 걸맞는 행동을 하는데, 아들내미들은 산만하고 이리저리 계속 구경하러 다녀야하고 엄마는 계속 쫓아다녀야 하고 짐보에게도 시큰둥하다. 보기만 해도 힘든, 1년 후 영우와 함께 보내는 모습을 상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아, 영우는 누나와 형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투정 한 번 안부리고 재미있게 지켜보았다. 영우가 앉을 수만 있으면 짐보리에서 노는 사진을 많이 찍어줬을텐데 좀 아쉽다. 그래서 짐보리는 6개월 반부터 있나보다.
방학을 앞두고 있어서 특별수업 형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소감은..아들 가진 엄마는 몸으로 놀아주기 참 힘들구나.. 딸내미들은 선생님이 앉으라면 앉고 짐보가 안아주면 함께 안아주는 기대에 걸맞는 행동을 하는데, 아들내미들은 산만하고 이리저리 계속 구경하러 다녀야하고 엄마는 계속 쫓아다녀야 하고 짐보에게도 시큰둥하다. 보기만 해도 힘든, 1년 후 영우와 함께 보내는 모습을 상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아, 영우는 누나와 형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투정 한 번 안부리고 재미있게 지켜보았다. 영우가 앉을 수만 있으면 짐보리에서 노는 사진을 많이 찍어줬을텐데 좀 아쉽다. 그래서 짐보리는 6개월 반부터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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