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6일 금요일
339일 상처
엄마아빠가 식사하시느라 영우를 점퍼루에 앉혀놓으셨다고 한다. 점퍼루에서 놀기 싫어할 때가 문제지 대체로는 잘 노는 편인데, 점퍼루가 지겨웠던 것인지 주변이 궁금했던 것인지 가장자리로 이동해서는 스탠딩 화분을 확 잡아당겼다고 한다. 너무나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엄마아빠도 모르시다가 놀란 영우가 엥 우는 소리에 그 상황을 파악하셨다. 덕분에 왼쪽 콧망울부터 오른쪽 이마까지 스크래치가 생기고 왼쪽 콧망울은 피멍인건지 까진건지 벌겋다. 그래도 그만하길 다행이지, 잘못해서 눈이라도 다쳤으면 어쩔뻔했나 모르겠다.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다는게 이래서인가보다. 연고를 발라주고는 있는데 흉은 안생기겠지?
338일 아랫니가 또 납니다.
며칠 전부터 계속 손가락을 물고 침을 꽤 많이 흘리더니 아랫니 두 개가 살짝 올라왔다. 이가 날때마다 다행이라 느끼는건 영우가 잘 견디고 있다는 것. 이 날 때 많이 힘들어하고 짜증도 많이 낸다는데 영우는 손가락 무는 것 말고는 크게 힘들어하지는 않는 것 같다. 이제 아랫니 4개, 윗니 2개, 총 6개의 이빨로 오물거리는 영우. 어서 커서 밥먹자.
2015년 2월 4일 수요일
337일 영유아검진
아직 감기가 다 낫지는 않았지만 영우 영유아검진하러 다녀오셨다고 한다. 9개월부터 12개월까지 받는 영유아검진에서 내심 궁금한 것은 역시 키. 지난 4개월부터 6개월까지 받는 영유아검진에서 영우는 66.4cm로 14등을 한 바 있었다. 과연 이번엔?
키 75.4cm로 41퍼센트, 몸무게 10.3kg으로 64퍼센트, 머리둘레 47.3cm로 82퍼센트. 키는 아직 평균에 못 미치지만 지난 번에 비해 퍼센트는 꽤 높아졌다. 그런데, 머리둘레가 82퍼센트? 깜짝 놀래겠다. 영우 뒷통수가 커서 머리둘레가 꽤 크게 나온다. 그래도 얼굴은 작은 편이니까 정말 다행이다. 키도 몸무게도 그럭저럭, 이만하면 잘 크고 있다. 양호해!
키 75.4cm로 41퍼센트, 몸무게 10.3kg으로 64퍼센트, 머리둘레 47.3cm로 82퍼센트. 키는 아직 평균에 못 미치지만 지난 번에 비해 퍼센트는 꽤 높아졌다. 그런데, 머리둘레가 82퍼센트? 깜짝 놀래겠다. 영우 뒷통수가 커서 머리둘레가 꽤 크게 나온다. 그래도 얼굴은 작은 편이니까 정말 다행이다. 키도 몸무게도 그럭저럭, 이만하면 잘 크고 있다. 양호해!
2015년 2월 3일 화요일
336일 철벅철벅
엄마가 아빠 드시라고 토마토주스를 식탁 위에 올려놓으시고는 잠깐 거실에서 다른 일을 하고 계셨나보다. '토마토주스'에서 이미 예상이 되었겠지만 영우가 사고를 쳤다. 식탁 옆에 서서 까치발을 들면 손이 식탁 위로 쑥 올라가는데 가장자리에 있던 컵을 툭 친 모양이다. 다행히 컵이 식탁 아래로 떨어지지는 않고 주스만 쏟아진 상태이고 쏟아진 주스는 주방 바닥에도 떨어졌다. 그런 광경을 처음 보았을 영우는 바닥에 떨어진 주스 옆에 앉아 주스를 손으로 철벅철벅. 내가 전화를 건 바로 그 순간 발생한 일이라 사태를 수습해야 하는 엄마한테서 아주 짧게만 설명을 들었는데 철벅거리는 그 모습과 좋아라할 표정이 눈에 선하다. 이런 일이 앞으로 수만가지 생길테지. 요만큼씩만 해라.
335일 오오오오
이종사촌 동생이 이모 편으로 장난감과 책을 보내주었다. 우리의 관심을 끈 것은 노란 스포츠카. 예전에 기아에서 나왔던 스포츠카 엘란을 본따 만든 것이다. 차를 바닥에 놓고 힘을 주어 끌어당기거나 밀고난 후 놓으면 차가 해당 방향으로 움직인다.
처음 차를 밀 때에는 소리가 요란해서 좀 무서워하는가 싶더니, 스스로 움직이는 차를 보고는 감탄사를 내뱉는다. '오오오오~' 움직이는 차를 시선이 따라가며 어른처럼 오오오오 하는데 입모양까지 그럴싸한 것이 어찌나 웃기던지. 어쩜 그런건 가르쳐주지 않아도 아는건지 모르겠다. 몇 번을 반복해도 오오오오 신난 영우와 그 모습을 바라보며 즐거운 어른들.
처음 차를 밀 때에는 소리가 요란해서 좀 무서워하는가 싶더니, 스스로 움직이는 차를 보고는 감탄사를 내뱉는다. '오오오오~' 움직이는 차를 시선이 따라가며 어른처럼 오오오오 하는데 입모양까지 그럴싸한 것이 어찌나 웃기던지. 어쩜 그런건 가르쳐주지 않아도 아는건지 모르겠다. 몇 번을 반복해도 오오오오 신난 영우와 그 모습을 바라보며 즐거운 어른들.
330일 감기
사촌오빠 아이가 콧물을 줄줄 흘렸다더라니, 영우도 콧물감기에 걸려버렸다. 속상한지고. 왜 어린아이 있는 집에 감기를 달고 놀러오는지 괜스리 원망스럽다.
콧구멍에 콧물이 방울방울 맺힐때 잠깐 귀엽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시간 콧물이 줄줄 흐르니 안쓰럽다. 콧물 빼주는건 너무 싫어하는데 코 땜에 잠을 잘 못자니 참 힘든 일이다. 다행히 열이 나지는 않았지만 콧물은 꽤 오래 가다가 얕은 기침으로까지 이어졌다.
열흘은 더 지나고서야 감기가 떨어진 것 같다. 돌 즈음 되면 아이들이 한 번씩 아프다는데 이 감기로 돌치레 끝난거면 좋겠다.
콧구멍에 콧물이 방울방울 맺힐때 잠깐 귀엽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시간 콧물이 줄줄 흐르니 안쓰럽다. 콧물 빼주는건 너무 싫어하는데 코 땜에 잠을 잘 못자니 참 힘든 일이다. 다행히 열이 나지는 않았지만 콧물은 꽤 오래 가다가 얕은 기침으로까지 이어졌다.
열흘은 더 지나고서야 감기가 떨어진 것 같다. 돌 즈음 되면 아이들이 한 번씩 아프다는데 이 감기로 돌치레 끝난거면 좋겠다.
2015년 1월 20일 화요일
327일 샘쟁이
사촌오빠네가 놀러왔다고 한다. 사촌오빠 아이는 영우보다 13개월정도 빠르다. 아직 말은 잘 못하지만 말귀도 잘 알아듣고 잘 돌아다닌다. 두 돌만 지나면 수월해지는걸까.
대구 집에 장난감이 꽤나 많아서 이것저것 갖고 놀면서 아주 신이 났나보다. 그러나 샘이 많은 나영우. 형아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장난감을 못갖고 놀게 했다고 한다. 평소에는 잘 놀지도 않는 붕붕카에 형아가 올라타자 막 끌어내리고 쫓아다니면서 툭툭 쳤나보다. 영우가 손발을 허우적댈때 맞으면 꽤 아픈데 형아를 툭툭 치다가 결국 두 번이나 울렸다고 한다.
엄마 아빠가 영우 샘이 많더라며 혀를 내두르신다. 이거이거 할머니 할아버지가 매일 떠받들면서 지내니 자기가 최고구만. 내꺼 건드리면 큰일이구만. 동생 생기면 큰일 나겠구나.
대구 집에 장난감이 꽤나 많아서 이것저것 갖고 놀면서 아주 신이 났나보다. 그러나 샘이 많은 나영우. 형아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장난감을 못갖고 놀게 했다고 한다. 평소에는 잘 놀지도 않는 붕붕카에 형아가 올라타자 막 끌어내리고 쫓아다니면서 툭툭 쳤나보다. 영우가 손발을 허우적댈때 맞으면 꽤 아픈데 형아를 툭툭 치다가 결국 두 번이나 울렸다고 한다.
엄마 아빠가 영우 샘이 많더라며 혀를 내두르신다. 이거이거 할머니 할아버지가 매일 떠받들면서 지내니 자기가 최고구만. 내꺼 건드리면 큰일이구만. 동생 생기면 큰일 나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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