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티피 젖병을 쓰고 있다. 젖병에 무슨 매뉴얼이 필요할까 싶지만. 배앓이 방지 공기밸브가 있는데 어떻게 해야 공기가 안 들어간다는건지 몰라서 불안한채로 사용하다가 추가 구매하며 매뉴얼을 보았더니 밸브가 붙지 않도록 열어주기만 하면 된다는 것. 그리고 세척할 때 젖꼭지의 고무와 플라스틱이 분리가 되니 분리하여 세척하라는 것. 뭐 크리티컬한건 아니고, 그냥 써도 되지만 알고 쓰는게 역시 안심이 된다.
퀴니 버즈 유모차를 쓰고 있다. 사촌동생 쓰던 것을 받은거라 매뉴얼은 없고 구두로 분리, 접는 법 설명들었더니 막상 해보려니 안된다. 후기 찾아보고 동영상 찾아보고 겨우겨우 방법을 알았지만 또 막상 해보려면 헷갈린다. 이건 뭐 하다보면 익숙해지겠지. 그리고 차양을 받았는데 이것도 어찌 써야할지 도저히 감이 안왔는데 갤러리아 포레 앞에서 만난 유모차 부대에서 모범답안을 보았다.
맥시코시 카브리오픽스 카시트를 쓰고 있다. 신생아용 바구니형 카시트인데 어댑터가 있으면 퀴니 유모차와 호환이 된다. 유모차에서 잠들면 깨우지 않고 바로 카시트로 전환할 수 있어서 좋다. 결혼식 갈 때 유용하게 썼는데 카시트이다보니 햇빛 가림막이 없다. 그래서 나는 퀴니 유모차를 메인으로 쓰고 싶은데 신랑이 다른 사람들 블로그에서 차양막하고 다니는걸 봤다며 차양막을 사고 맥시코시를 메인으로 쓰겠단다. 어댑터 넣고 빼는 것이 쉽지 않아 고정해놓고 쓰고 싶은 모양이다. 그런데 알고 보니 카시트 뒷쪽에 차양막이 잘 숨겨져 있는 것이다! 어댑터도 카시트에 버튼이 잘 만들어져 있었다!! 그것을 모르고 힘으로만 하려고 하니 힘들지ㅜㅜ 매뉴얼을 봤으면 모두가 고생 덜하고 잘 이용했을것을. 차양막까지 하고 외출하니 간편하고 잘 산 용품이다 싶다.
애플 제품의 경우 매뉴얼이 필요 없을 정도로 직관적이어서 칭송을 받고 있고, 인터넷에 엄청난 정보와 각종 후기들이 많아 매뉴얼을 볼 생각을 않는데 역시 매뉴얼은 필요한 것.
2014년 5월 19일 월요일
2014년 5월 18일 일요일
83일 서울숲 나들이
계획에 없다가 점심무렵 급 나들이 결정. 심지어 영우는 내복 차림으로 나섰다. 아무도 신경 안쓸테지만.
이번엔 갤러리아 포레에 주차를 했는데 상가에서 주차권을 주기 때문에 밥 먹고 차 마시면 최대 4시간까지 주차 가능하다. 야외 주차장은 그 시간쯤이면 이미 만차일텐데 갤러리아 포레 주차장은 한산하고 주차공간도 넓어 자주 이용할 생각이다. 심지어 공식 주차장보다 서울숲 진입하기가 더 편하기도 하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원래 낮엔 그런지 지난번보다 엄청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었다. 그늘마다 돗자리에, 텐트에, 가족과 연인과 친구들과 단란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보기좋다. 그 단란함 속에 우리도 포함되어 있으니 더 그랬을테지. 집에 있었으면 못 느껴볼 기분.
이제 바닥분수도 가동을 시작해 아이들이 엄청 좋아하며 뛰어논다. 인라인을 타는 공간도 꽤나 잘 만들어져있다. 아이들 노는 모습을 보면 우리 영우는 언제 저렇게 놀 수 있을까 부럽다. 나와 같은 처지의 사람들은 갤러리아 포레 상가 야외 테이블에서 유모차를 놓고 여가를 즐긴다. 이렇게 나의 봄이 간다.
이번엔 갤러리아 포레에 주차를 했는데 상가에서 주차권을 주기 때문에 밥 먹고 차 마시면 최대 4시간까지 주차 가능하다. 야외 주차장은 그 시간쯤이면 이미 만차일텐데 갤러리아 포레 주차장은 한산하고 주차공간도 넓어 자주 이용할 생각이다. 심지어 공식 주차장보다 서울숲 진입하기가 더 편하기도 하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원래 낮엔 그런지 지난번보다 엄청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었다. 그늘마다 돗자리에, 텐트에, 가족과 연인과 친구들과 단란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보기좋다. 그 단란함 속에 우리도 포함되어 있으니 더 그랬을테지. 집에 있었으면 못 느껴볼 기분.
이제 바닥분수도 가동을 시작해 아이들이 엄청 좋아하며 뛰어논다. 인라인을 타는 공간도 꽤나 잘 만들어져있다. 아이들 노는 모습을 보면 우리 영우는 언제 저렇게 놀 수 있을까 부럽다. 나와 같은 처지의 사람들은 갤러리아 포레 상가 야외 테이블에서 유모차를 놓고 여가를 즐긴다. 이렇게 나의 봄이 간다.
82일 결혼식 나들이
신랑 회사 옛동료의 결혼식 참석으로 신랑 지인들에게 처음으로 영우를 선보였다. 다들 이뻐라해주니 엄마 입장에서도 기분이 좋은데 난 그동안 참 지인 아기들한테 별 관심이 없었구나 싶다. 그냥 말 한마디만 건네도 다들 기분 좋아지는데 그걸 몰랐을까. 그걸 안했을까.
예식장은 라비두스라는 남산 아래 하우스웨딩 전문홀이라 남산이랑 가까운 줄 알고 남산 나들이삼아 가볼까 했던건데 거리는 애매하다. 웨딩홀은 이쁘고 야외 정원도 잘 꾸며놓았는데 위치도 애매하고 주차장이 좁아 다른 곳에 주차하고 가야해서 불편하다. 유모차 끌고 다녀보니 우리나라가 노약자들이 다니기 힘든 환경이라는것을 이제야 알겠다. 주차장에서 웨딩홀 가는 길도 인도가 너무 좁은데다 가로수가 심어져 있는 영역은 넓어 차도로 이동했다는. ㅜㅜ
오랜만에 공식행사 참석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아직 사진은 받지 못했지만 예식장 정원에서 가족사진도 찍었다. 임신 이후로 내 사진 찍는게 참 싫어서 사진이 거의 없는데 가족사진은 신랑과 영우에게 누가 되지 않을 정도로만 잘나오면 좋겠네.
예식장은 라비두스라는 남산 아래 하우스웨딩 전문홀이라 남산이랑 가까운 줄 알고 남산 나들이삼아 가볼까 했던건데 거리는 애매하다. 웨딩홀은 이쁘고 야외 정원도 잘 꾸며놓았는데 위치도 애매하고 주차장이 좁아 다른 곳에 주차하고 가야해서 불편하다. 유모차 끌고 다녀보니 우리나라가 노약자들이 다니기 힘든 환경이라는것을 이제야 알겠다. 주차장에서 웨딩홀 가는 길도 인도가 너무 좁은데다 가로수가 심어져 있는 영역은 넓어 차도로 이동했다는. ㅜㅜ
오랜만에 공식행사 참석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아직 사진은 받지 못했지만 예식장 정원에서 가족사진도 찍었다. 임신 이후로 내 사진 찍는게 참 싫어서 사진이 거의 없는데 가족사진은 신랑과 영우에게 누가 되지 않을 정도로만 잘나오면 좋겠네.
81일 을지로 나들이
을지로에 가서 점심을 먹기로 한 날.
지하철을 타야할까, 택시를 타야할까 며칠 전부터 고민했는지 모른다. 결국은 아기띠를 메고 택시를 타고 갔는데 택시에서 아이가 울면 참 난감하다. 신호 정지 중에 엔진이 멈추면 운다는 사실을 인지한 기사님은 정지 신호를 보면 멀리서부터 서행을 해주시는 배려를. 그러나 그 정도에 달래질 영우는 아니다.
어쨌든 짧은 거리라 택시 타고 무사히 다녀왔다. 밥먹는 내내 아기띠를 메고 있을 수는 없지 싶어서 유모차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고 있었는데 아직 혼자서 유모차를 분리하고 접고 택시에 싣기엔 무리라 지하철을 탈까 알아보던 차에 발견한 블로그. 지하철 엘리베이터와 수유실에 대한 정보가 잘 나와있다. 그나마 5~8호선은 엘리베이터나 수유실이 잘 되어 있는것 같다. 그러나 2호선 왕십리역엔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패스.
http://blog.seoul.go.kr/2149
겁쟁이 엄마라 영우랑 단 둘이 나가는게 아직 두렵다. 길 건너 성동구청의 은행 가본게 다였으니. 집을 나서서부터 돌아오기까지 두 시간도 채 안걸리는 거리지만 먼저 용기내긴 힘들었을텐데 을지로까지 불러준 수지형과 봄봄 덕분에 자신감이 좀 붙었다. 백일 지나면 림림이 보러 여의도에도 가봐야지. 애가 있으니 정신 없어서 많은 대화는 못했지만, 식사도 다들 제대로 했는지 모르겠지만, 영우를 이뻐해주는 마음과 나 기분전환 시켜주려고 하는 마음이 전해져 감사하다.
지하철을 타야할까, 택시를 타야할까 며칠 전부터 고민했는지 모른다. 결국은 아기띠를 메고 택시를 타고 갔는데 택시에서 아이가 울면 참 난감하다. 신호 정지 중에 엔진이 멈추면 운다는 사실을 인지한 기사님은 정지 신호를 보면 멀리서부터 서행을 해주시는 배려를. 그러나 그 정도에 달래질 영우는 아니다.
어쨌든 짧은 거리라 택시 타고 무사히 다녀왔다. 밥먹는 내내 아기띠를 메고 있을 수는 없지 싶어서 유모차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고 있었는데 아직 혼자서 유모차를 분리하고 접고 택시에 싣기엔 무리라 지하철을 탈까 알아보던 차에 발견한 블로그. 지하철 엘리베이터와 수유실에 대한 정보가 잘 나와있다. 그나마 5~8호선은 엘리베이터나 수유실이 잘 되어 있는것 같다. 그러나 2호선 왕십리역엔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패스.
http://blog.seoul.go.kr/2149
겁쟁이 엄마라 영우랑 단 둘이 나가는게 아직 두렵다. 길 건너 성동구청의 은행 가본게 다였으니. 집을 나서서부터 돌아오기까지 두 시간도 채 안걸리는 거리지만 먼저 용기내긴 힘들었을텐데 을지로까지 불러준 수지형과 봄봄 덕분에 자신감이 좀 붙었다. 백일 지나면 림림이 보러 여의도에도 가봐야지. 애가 있으니 정신 없어서 많은 대화는 못했지만, 식사도 다들 제대로 했는지 모르겠지만, 영우를 이뻐해주는 마음과 나 기분전환 시켜주려고 하는 마음이 전해져 감사하다.
80일 주먹 관찰
신기하게도 영우가 자기 주먹을 유심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이틀 전 신랑이 손 중심으로 놀아줄 때 팔을 앞으로 나란히 하듯 쭉 펴는걸 가르쳤는데 그걸 기억하고 팔을 뻗고 있나싶어 봤더니 자기 주먹을 열심히 본다. 좀 늦어도 차근차근 발달 과정을 밟아가고 있구나~
마침 80일인 김에 영우의 현재 발달상황을 기록해보아야겠다.
옹알이가 많아졌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서 밥 먹고 기분 좋으면 폭풍 옹알이.
손발 사용이 많이 좋아져서 아기체육관을 수월하게 해낸다. 더불어 손빨기도 시작되었다.
눈썹이 짙어졌고 속눈썹이 길어졌다. 그리고 콧대가 많이 높아졌다. 콧구멍만 뚫려 있을 때는 사람들이 코가 나를 닮았다더니 콧대가 서니 신랑 닮았댄다. 흥.
좋아하는 자세에 대한 의견이 확실해져서 그 자세가 아니면 달래지지가 않는다. 문제는 그 자세가 너무 힘들어서 내 허리가 나갈거 같다는 것ㅜㅜ
수유텀은 2시간 정도이다. 예전에 한시간마다 젖 찾던 것에 비하면 많은 발전이지만 아직도 힘들긴 하다.
아직도 하루에 한 번 이상 토한다. 자꾸 토하니까 눕히기가 겁나고 자꾸 세워서 안다보니 서로 힘들다.
이제는 제법 큰 애처럼 한숨도 쉬고 재채기도 한다. 방구도 자주 뀌는데 냄새는 어른의 그것과 다를바 없어서 아기 방구냄새 맞나 싶을 정도.
키는 다리가 다 펴지지 않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62cm 정도는 될 것 같고 체중은 6.8kg, 곧 7kg가 될듯하다.
마침 50일 촬영한 앨범과 액자가 나왔다길래 받아왔다. 화관 쓴 사진으로 액자를 했는데 포토샵이 들어가서인지 액자로 봐서인지 엄청 귀엽다. 영우 안고 왔다갔다하는 자리에 액자가 있어서 지날때마다 보게 되는데 실물을 안고 있는데 뭔 사진이야 싶어 안겨있는 영우를 봤더니 온갖 인상을 다 쓰면서 막 울기 직전의 못난이가 있다. 에궁. 영우야 방긋방긋 이쁘게 지내면 좋겠구나.
78일 아기 발달
베이비센터에서 보내준 뉴스레터에는 이제 아기가 손을 능숙하게 움직일 수 있다고 한다. 자신의 손을 관찰하느라 손가락을 하나하나 세어보기도 하고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기도 한단다. 아니, 내가 지난 주에 매일 매일 죄암죄암 시키느라 그리 노력했어도 쥐었다 폈다가 안되는데 능숙하게 움직인다고? 신랑이랑 영우는 발달이 늦나봐, 평균 발달 사항을 보내준걸텐데 원래 남자아이는 좀 늦대잖아, 하면서 서로 위로(?)를 했다.
그래도 역시 신경이 쓰였는지 메일 읽은 이후로는 activity 시간에 계속 손가락을 마사지하면서 손 위주로 놀아주게 되더라. 재미있는건 신랑이 퇴근하고 와서 놀아줄 때에도 나랑 거의 비슷하게 놀아주더라는 것. 뭐, 내가 놀아주던 장난감과 딸랑이들이 그대로 늘어져 있어 그랬을 수 있겠지만 이심전심이로고.
그래도 역시 신경이 쓰였는지 메일 읽은 이후로는 activity 시간에 계속 손가락을 마사지하면서 손 위주로 놀아주게 되더라. 재미있는건 신랑이 퇴근하고 와서 놀아줄 때에도 나랑 거의 비슷하게 놀아주더라는 것. 뭐, 내가 놀아주던 장난감과 딸랑이들이 그대로 늘어져 있어 그랬을 수 있겠지만 이심전심이로고.
2014년 5월 11일 일요일
숙제
블로그가 기록을 위한 기록, 숙제가 되어가고 있다.
매일 작성할 시간이 없으니 수첩에 키워드를 하나씩 적어두고 있는데 분명 키워드를 적어둘 때에는 소소한 이벤트에 즐거움도 있었고 영우의 발달상태에 찡한 감정도 있었는데 이렇게 시간 날 때 몰아서 작성하다보니 너무나 무미건조하다. 그저 사실 나열에 마무리는 영우야 화이팅, 잘해보자, 쑥쑥커라, 초등학생 일기쓰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그렇다고 더 공들여 쓸 시간도 없고 기록을 하지 않자니 아쉽고.
단동십훈은 잘 쓰고 싶었는데 결국 남의 블로그 카피한거나 다름없게 되버렸다. 정보제공도 아니고 자기만족도 안되고 블로그란거 참 어렵다. 사진 한 장 없이, 무미건조하기 짝이 없는 제목, 이러다 결국 그만두게 되는거 아닌지 모르겠다.
매일 작성할 시간이 없으니 수첩에 키워드를 하나씩 적어두고 있는데 분명 키워드를 적어둘 때에는 소소한 이벤트에 즐거움도 있었고 영우의 발달상태에 찡한 감정도 있었는데 이렇게 시간 날 때 몰아서 작성하다보니 너무나 무미건조하다. 그저 사실 나열에 마무리는 영우야 화이팅, 잘해보자, 쑥쑥커라, 초등학생 일기쓰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그렇다고 더 공들여 쓸 시간도 없고 기록을 하지 않자니 아쉽고.
단동십훈은 잘 쓰고 싶었는데 결국 남의 블로그 카피한거나 다름없게 되버렸다. 정보제공도 아니고 자기만족도 안되고 블로그란거 참 어렵다. 사진 한 장 없이, 무미건조하기 짝이 없는 제목, 이러다 결국 그만두게 되는거 아닌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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