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50일 촬영.
집에서 가까워서 아기띠를 메고 갔다. 이렇게 장시간 외부에 노출된건 처음인데 햇빛과 바람이 생각보다 강해서 다음엔 좀 더 꽁꽁 싸매고 나와야겠다싶다.
일주일만에 영우는 목을 더 잘 가누게 되어서 순간 포착이 아니라 촬영내내 목을 번쩍번쩍 들고 있었다. 이럴때 보면 정말 금세 크겠구나 싶어진다. 스튜디오에 다른 50일 아이도 와 있었는데 그 아이는 마른 편이라 신랑은 영우가 영아비만되면 어쩌나 걱정을 늘어놓았으나 나는 살 통통한게 훨씬 보기 좋더라.
이번에 촬영한 곳은 성장 예약을 하지 않으면 원본을 20만원이나 주고 사야해서 어디서 찍으나 마찬가지다 싶어 이곳에서 성장까지 하기로 했다. 예전같으면 분개했을텐데 원본이 갖고 싶으니 찍소리도 못하고 내가 을이 되는군.
100일 사진 찍을 때면 또 얼마나 많이 자라 있을까, 빨리 컸으면 좋겠다.
2014년 4월 22일 화요일
53일.
우리 부부와 영우 셋이서 하는 첫목욕.
이건 뭐 때는 벗겨진건지, 제대로 씻은건지, 왜 이렇게 힘든지. 접힌 살 사이사이의 이물질들, 특히 손가락 사이사이의 섬유찌꺼기들을 완전하게 제거하기가 힘들다. 가장 무서운 옷갈아입히기 미션은 생각보다 훌륭히 수행하였다. 영우가 추워할 것을 대비하여 신랑이 드라이기로 뜨거운 바람을 불어대는 엽기(?)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 시작하기 전엔 뭐라고 했는데 덕분에 울리지 않고 옷까지 갈아입혔다. 영우가 목욕을 좋아해서 천만다행이다. 엄마아빠도 좀 더 능숙해지겠지.
바운서를 다시 꺼내보았다. 지난 주쯤이었나, 처음 태워보았을땐 뭐 이런게 다있나 싶은 표정을 지으며 영 시큰둥했었다. 그런데! 이런 훌륭한 물건이 다있나! 아직 목부분이 걱정되어 엘러펀트 이어라고 불리는 목베개를 끼우고 안전벨트까지 채워서 앉혔더니 엄청 칭얼대다가도 바운스할때마다 잠잠해진다. 덕분에 우리는 함께 밥을 먹을 시도도 해볼 수 있었다. 칭얼대는거 달래려면 안고 집 안을 몇바퀴나 돌아야하는데, 손가락 하나로 달랠 수 있다니. 목을 잘 가누게 되면 적극 사용해야지.
내가 직접 목격한 것은 아니지만 요즘 영우 움직임을 보면 충분히 상상이 된다. 트림 시킬때 세워서 안는데 의외로 그 자세가 편하다. 세워서 안고 있으면 목에 힘이 들어가면서 엄청 두리번댄다. 요즘엔 다리까지 힘이 들어가서 버둥대는데 이러다가 뒤집기도 전에 서는거 아냐 싶을 정도로 힘이 좋다. 신랑이 영우를 세워서 안고 소파에 기대있는데 영우가 신랑 가슴에 두 팔을 짚고 번쩍 들더라는 것이다. 마치 팔굽혀펴기 준비자세처럼. 못봐서 아쉽지만 곧 시시때때 볼 수 있는 모습일테지.
사람들은 못 움직일때가 좋다고들 하지만 빨리 영우가 움직이면 좋겠다.
이건 뭐 때는 벗겨진건지, 제대로 씻은건지, 왜 이렇게 힘든지. 접힌 살 사이사이의 이물질들, 특히 손가락 사이사이의 섬유찌꺼기들을 완전하게 제거하기가 힘들다. 가장 무서운 옷갈아입히기 미션은 생각보다 훌륭히 수행하였다. 영우가 추워할 것을 대비하여 신랑이 드라이기로 뜨거운 바람을 불어대는 엽기(?)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 시작하기 전엔 뭐라고 했는데 덕분에 울리지 않고 옷까지 갈아입혔다. 영우가 목욕을 좋아해서 천만다행이다. 엄마아빠도 좀 더 능숙해지겠지.
바운서를 다시 꺼내보았다. 지난 주쯤이었나, 처음 태워보았을땐 뭐 이런게 다있나 싶은 표정을 지으며 영 시큰둥했었다. 그런데! 이런 훌륭한 물건이 다있나! 아직 목부분이 걱정되어 엘러펀트 이어라고 불리는 목베개를 끼우고 안전벨트까지 채워서 앉혔더니 엄청 칭얼대다가도 바운스할때마다 잠잠해진다. 덕분에 우리는 함께 밥을 먹을 시도도 해볼 수 있었다. 칭얼대는거 달래려면 안고 집 안을 몇바퀴나 돌아야하는데, 손가락 하나로 달랠 수 있다니. 목을 잘 가누게 되면 적극 사용해야지.
내가 직접 목격한 것은 아니지만 요즘 영우 움직임을 보면 충분히 상상이 된다. 트림 시킬때 세워서 안는데 의외로 그 자세가 편하다. 세워서 안고 있으면 목에 힘이 들어가면서 엄청 두리번댄다. 요즘엔 다리까지 힘이 들어가서 버둥대는데 이러다가 뒤집기도 전에 서는거 아냐 싶을 정도로 힘이 좋다. 신랑이 영우를 세워서 안고 소파에 기대있는데 영우가 신랑 가슴에 두 팔을 짚고 번쩍 들더라는 것이다. 마치 팔굽혀펴기 준비자세처럼. 못봐서 아쉽지만 곧 시시때때 볼 수 있는 모습일테지.
사람들은 못 움직일때가 좋다고들 하지만 빨리 영우가 움직이면 좋겠다.
52일.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엄마는 토요일에 내려가실 예정이었지만 이 날 이른 아침, 외할아버지가 위독하시다는 전화를 받고 부랴부랴 내려가게 되었다. 내려가기 직전까지 엄마는 내가 먹을 국거리와 반찬을 준비하셨고, 빨리 준비하고 내려가시라고 독촉했어야 했지만 한두시간이 뭐 그리 중요하냐는 엄마 말씀에, 엄마가 없으면 국은 정말 먹을 수가 없다는 것을 알기에 그냥 보고만 있었다. 결국 외할아버지는 엄마가 도착하기 한두시간 전에 돌아가셨고 엄마 심정이 어땠을지 감히 헤아려보기도 힘들다.
외할아버지, 편히 쉬세요.
영우는 처음으로 배냇저고리를 벗었다. 바디수트를 입혀보았더니 좀 더 큰 아이가 된 것 같은 느낌. 그런데 옷 입히기가 너무 힘들다. 머리부터 옷을 끼우는게 아직은 너무 무섭다.
엄마가 내려가시고 영우를 들었다놨다 할 일이 많아질 것이 걱정되어 아기띠를 해보았다. 아기띠는 목을 가누어야 사용 가능하여 슬링을 살까 하다가 친구에게서 받은 작은 아기띠를 보니 6kg부터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 갓 6kg을 넘긴 덕분에 다음 50일 촬영때 착용해보기로. 아무래도 목을 완전히 가누는 것이 아니고 불편할테니 썩 좋아하지는 않는것 같다. 영우가 목만 잘 가누면 유모차 끌고 아기띠 메고 어디든 가보리라!
덧. 엄마의 부재로 블로그 업데이트가 매우 늦어질듯하다. 어차피 아쉬워할 방문객도 많지는 않지만. 글 쓸때는 아이패드로 하고 있는데 키보드 연결하고, 무슨 일이 있었나 생각하면서 시간을 내기가 어렵다. 그러다보니 점점 더 육아일기는 다큐멘터리가 되어가고 있다. 매일 핸드폰만 끼고산다.
덧. 엄마 내려가신지 반나절만에 무릎이 아프다. 엄마는 원래 무릎도 안좋았는데 얼마나 힘드셨을꼬. ㅜㅜ
엄마는 토요일에 내려가실 예정이었지만 이 날 이른 아침, 외할아버지가 위독하시다는 전화를 받고 부랴부랴 내려가게 되었다. 내려가기 직전까지 엄마는 내가 먹을 국거리와 반찬을 준비하셨고, 빨리 준비하고 내려가시라고 독촉했어야 했지만 한두시간이 뭐 그리 중요하냐는 엄마 말씀에, 엄마가 없으면 국은 정말 먹을 수가 없다는 것을 알기에 그냥 보고만 있었다. 결국 외할아버지는 엄마가 도착하기 한두시간 전에 돌아가셨고 엄마 심정이 어땠을지 감히 헤아려보기도 힘들다.
외할아버지, 편히 쉬세요.
영우는 처음으로 배냇저고리를 벗었다. 바디수트를 입혀보았더니 좀 더 큰 아이가 된 것 같은 느낌. 그런데 옷 입히기가 너무 힘들다. 머리부터 옷을 끼우는게 아직은 너무 무섭다.
엄마가 내려가시고 영우를 들었다놨다 할 일이 많아질 것이 걱정되어 아기띠를 해보았다. 아기띠는 목을 가누어야 사용 가능하여 슬링을 살까 하다가 친구에게서 받은 작은 아기띠를 보니 6kg부터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 갓 6kg을 넘긴 덕분에 다음 50일 촬영때 착용해보기로. 아무래도 목을 완전히 가누는 것이 아니고 불편할테니 썩 좋아하지는 않는것 같다. 영우가 목만 잘 가누면 유모차 끌고 아기띠 메고 어디든 가보리라!
덧. 엄마의 부재로 블로그 업데이트가 매우 늦어질듯하다. 어차피 아쉬워할 방문객도 많지는 않지만. 글 쓸때는 아이패드로 하고 있는데 키보드 연결하고, 무슨 일이 있었나 생각하면서 시간을 내기가 어렵다. 그러다보니 점점 더 육아일기는 다큐멘터리가 되어가고 있다. 매일 핸드폰만 끼고산다.
덧. 엄마 내려가신지 반나절만에 무릎이 아프다. 엄마는 원래 무릎도 안좋았는데 얼마나 힘드셨을꼬. ㅜㅜ
2014년 4월 16일 수요일
51일.
베이비센터에서 보내온 이번 주 아기 발달사항에 딸랑이나 엄마 손을 잡을 수 있다길래 손싸개를 벗겨보았다. 그리고 딸랑이를 손에 쥐어주었다. 아직 자발적으로 잡을 순 없지만 몇 십초간 잡고 있는다. 어서 촉감책도 만져보고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유를 먹일 때 두 손을 뻗어 우유병을 잡는듯한 포즈를 취할 때가 있는데 어찌나 귀여운지. 아직은 반사적인 행동이 대부분이겠지만, 어느 날 나를 붙잡거나 안아주면 정말 감동적이고 기쁠 것 같다.
가습기를 틀어놓아도 집안의 습도가 낮을 때가 많아 어느 날에는 밤새 코가 꽉 막히곤 한다. 또 코가 막혀서 아침까지 기다렸다 신랑한테 코 좀 뚫어달라고 했으나 코딱지가 너무 깊은 곳에 있어서 실패. 오전에 계속 답답해 하길래 딱 한번만 해보자 다짐하고 세 번만에 핀셋으로 코딱지 꺼내는데 성공. 그렇게 큰 놈이 자리잡고 있으니 숨쉬기 힘들지. ㅜㅜ. 이렇게 또 해결사 엄마에 한발자국 가까워졌다.
예전엔 배가 고플때만 자지러지게 울곤했다. 요즘은 시도때도 없이, 기분에 따라 자지러지게 우는데 주로 기저귀 갈때, 옷 갈아입힐때, 잠투정할때이다. 더 어릴 때에는 기저귀 가는 것을 좋아했는데 도대체 왜 그런지, 잠이 오면 그냥 자면 될텐데 도대체 왜그런지 모르겠다. 자지러지게 울다 목이 쉬거나 울다 지치는걸 보면 안쓰러워 죽겠다. 그냥 적당히 아기처럼 울어도 의사는 충분히 전달될텐데.
가습기를 틀어놓아도 집안의 습도가 낮을 때가 많아 어느 날에는 밤새 코가 꽉 막히곤 한다. 또 코가 막혀서 아침까지 기다렸다 신랑한테 코 좀 뚫어달라고 했으나 코딱지가 너무 깊은 곳에 있어서 실패. 오전에 계속 답답해 하길래 딱 한번만 해보자 다짐하고 세 번만에 핀셋으로 코딱지 꺼내는데 성공. 그렇게 큰 놈이 자리잡고 있으니 숨쉬기 힘들지. ㅜㅜ. 이렇게 또 해결사 엄마에 한발자국 가까워졌다.
예전엔 배가 고플때만 자지러지게 울곤했다. 요즘은 시도때도 없이, 기분에 따라 자지러지게 우는데 주로 기저귀 갈때, 옷 갈아입힐때, 잠투정할때이다. 더 어릴 때에는 기저귀 가는 것을 좋아했는데 도대체 왜 그런지, 잠이 오면 그냥 자면 될텐데 도대체 왜그런지 모르겠다. 자지러지게 울다 목이 쉬거나 울다 지치는걸 보면 안쓰러워 죽겠다. 그냥 적당히 아기처럼 울어도 의사는 충분히 전달될텐데.
2014년 4월 15일 화요일
50일.
영우 50일 맞이. 엄마가 있어서 50일은 쉽게 보냈는데 앞으로 50일은 어떻게 보내게 될지~
키나 몸무게는 평균 정도인 것 같다. 시력이나 목가눔, 교감과 관련한 발달 속도도 평균 정도인 것 같다.
수유텀은 모유 먹고는 1시간, 분유 먹고는 2시간. 모유 먹을 때는 아직 빠는 힘이 약하고 옥시토신을 이기지 못해 10분 이상 먹기 힘들어한다. 그나마 50일이 가까워지면서는 5~10분보다는 10~15분인 적이 더 많고 20분 이상 먹는 때도 있다. 더 커야 더 많이 먹을 수 있고, 많이 먹어야 잘 잘 수 있을텐데 양이 충분치 못해 잠도 충분히 못자는 것 같다. 그렇다고 양을 늘리자니 자꾸 토해서 소화계가 약한가싶어 조금씩 자주 먹게 두고 있다.
대소변은 잘 보는 편이다. 대변 보는걸 보면 소화계에 문제가 있는거 같진 않은데 잘 모르겠다. 예전엔 하루에 두세번씩 싸다가 최근엔 한두번씩 많이 싸는 중. 똥 쌀 때 너무 용을 써서 얼굴이 엄청 빨개지는데 보고있기 참 안됐다. 최근엔 방구가 잦은데 소리도 크고 냄새도 어른이 뀌는 것 같아 똥 쌌나 기저귀를 살펴봐야할 지경이다.
가장 큰 애로사항은 잠. 낮이나 밤이나 2시간 이상 푹 자는 일이 없다. 낮에는 눕히면 깨고 눕히면 깨서 계속 안아줘야 하고 밤에는 자다가 놀래서 울거나 큰 소리를 내며 깰 때가 많다. 그리고 토할까봐 더 자주 안아주게 된다. 내가 힘들지만 않다면 계속 안아줘서 푹 재우고 싶은데 그것이 쉽지 않으니 서로 힘들다.
조리원 동기들이 카톡에서 아이가 7시간씩 잔다고 하면 매우 부럽고, 어느 커뮤니티에서 아이 수유텀 자랑해 놓은거 보면 부럽다. 그래도 시간이 가면 다 해결해준다고 하니,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지 말고 100일을 기대하며 달려봐야지.
키나 몸무게는 평균 정도인 것 같다. 시력이나 목가눔, 교감과 관련한 발달 속도도 평균 정도인 것 같다.
수유텀은 모유 먹고는 1시간, 분유 먹고는 2시간. 모유 먹을 때는 아직 빠는 힘이 약하고 옥시토신을 이기지 못해 10분 이상 먹기 힘들어한다. 그나마 50일이 가까워지면서는 5~10분보다는 10~15분인 적이 더 많고 20분 이상 먹는 때도 있다. 더 커야 더 많이 먹을 수 있고, 많이 먹어야 잘 잘 수 있을텐데 양이 충분치 못해 잠도 충분히 못자는 것 같다. 그렇다고 양을 늘리자니 자꾸 토해서 소화계가 약한가싶어 조금씩 자주 먹게 두고 있다.
대소변은 잘 보는 편이다. 대변 보는걸 보면 소화계에 문제가 있는거 같진 않은데 잘 모르겠다. 예전엔 하루에 두세번씩 싸다가 최근엔 한두번씩 많이 싸는 중. 똥 쌀 때 너무 용을 써서 얼굴이 엄청 빨개지는데 보고있기 참 안됐다. 최근엔 방구가 잦은데 소리도 크고 냄새도 어른이 뀌는 것 같아 똥 쌌나 기저귀를 살펴봐야할 지경이다.
가장 큰 애로사항은 잠. 낮이나 밤이나 2시간 이상 푹 자는 일이 없다. 낮에는 눕히면 깨고 눕히면 깨서 계속 안아줘야 하고 밤에는 자다가 놀래서 울거나 큰 소리를 내며 깰 때가 많다. 그리고 토할까봐 더 자주 안아주게 된다. 내가 힘들지만 않다면 계속 안아줘서 푹 재우고 싶은데 그것이 쉽지 않으니 서로 힘들다.
조리원 동기들이 카톡에서 아이가 7시간씩 잔다고 하면 매우 부럽고, 어느 커뮤니티에서 아이 수유텀 자랑해 놓은거 보면 부럽다. 그래도 시간이 가면 다 해결해준다고 하니,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지 말고 100일을 기대하며 달려봐야지.
2014년 4월 14일 월요일
48일.
50일 촬영을 위한 영우의 첫외출.
어떻게 입혀서 나가야 할지 몰라 집에서 입던대로 배냇저고리에 속싸개, 겉싸개까지 하고 갔다. 아직 마땅히 입힐만한 옷이 없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입히고 가는지 모르겠다. 다음 주에 또 촬영이 있는데 그땐 적당한 옷 골라볼까.
다른 사람들 50일 사진 보면 목을 가누는 것처럼 보이는데 영우는 아직 목을 못가누어 걱정했으나 실상은 사진 작가의 순간포착이었다. 덕분에 영우도 제대로 나온 사진 몇 컷은 얻을 수 있었다. 촬영 소품 중에 바구니가 있는데 영우가 들어가니 작가분이 키가 커서 컷 안에 다 안들어간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다. 토요일에 5.6kg이어서 잘 크고 있구나 했는데 벗겨놓으니 살이 통통하게 올라있는 것이 확인되어 더욱 뿌듯하다.
예전엔 100일부터 사진을 찍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병원이나 조리원과 연계하여 50일 사진은 무료로 촬영해준다. 예약된 한 시간 중 실제 사진은 20분 가량 찍고 나머지 시간동안 찍은 사진을 편집하여 동영상을 만들어 보여주는데, 이 영상을 보면 사진이 기대했던 것보다 잘 나와서 원본을 사지 않을 수가 없다. 매일 배냇저고리 입고 누워있는 사진만 찍다가 큰 아이처럼 포즈 취하고, 다른 액세서리 걸치고 있는걸 보면 사진 값이 아깝지가 않다. 대부분 50일이 거의 첫 외출일테니 부모의 마음을 적절히 읽어낸 적절한 프로모션이로군. 성장 앨범을 해당 스튜디오에서 진행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매우 남는 장사일듯.
임신했을 때 이용했던 베이비센터라는 앱이 있는데 존슨즈 베이비에서 컨텐츠를 운영한다. 임신 중에도 유용하게 보았는데 아이가 태어난 후에도 주차별 발달 상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줘서 신랑이 받아보고 있다. 6주가 지난 아이는 엄마를 보고 활짝 웃어준다고 하는데 영우는 할머니(친정 엄마)를 보고만 활짝 웃어주었더랬다. 드디어 이 날, 영우가 나를 보고 활짝 웃어주었다. 이런 웃음 덕분에 힘든줄 모르고 아이 키우는건가보다.
어떻게 입혀서 나가야 할지 몰라 집에서 입던대로 배냇저고리에 속싸개, 겉싸개까지 하고 갔다. 아직 마땅히 입힐만한 옷이 없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입히고 가는지 모르겠다. 다음 주에 또 촬영이 있는데 그땐 적당한 옷 골라볼까.
다른 사람들 50일 사진 보면 목을 가누는 것처럼 보이는데 영우는 아직 목을 못가누어 걱정했으나 실상은 사진 작가의 순간포착이었다. 덕분에 영우도 제대로 나온 사진 몇 컷은 얻을 수 있었다. 촬영 소품 중에 바구니가 있는데 영우가 들어가니 작가분이 키가 커서 컷 안에 다 안들어간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다. 토요일에 5.6kg이어서 잘 크고 있구나 했는데 벗겨놓으니 살이 통통하게 올라있는 것이 확인되어 더욱 뿌듯하다.
예전엔 100일부터 사진을 찍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병원이나 조리원과 연계하여 50일 사진은 무료로 촬영해준다. 예약된 한 시간 중 실제 사진은 20분 가량 찍고 나머지 시간동안 찍은 사진을 편집하여 동영상을 만들어 보여주는데, 이 영상을 보면 사진이 기대했던 것보다 잘 나와서 원본을 사지 않을 수가 없다. 매일 배냇저고리 입고 누워있는 사진만 찍다가 큰 아이처럼 포즈 취하고, 다른 액세서리 걸치고 있는걸 보면 사진 값이 아깝지가 않다. 대부분 50일이 거의 첫 외출일테니 부모의 마음을 적절히 읽어낸 적절한 프로모션이로군. 성장 앨범을 해당 스튜디오에서 진행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매우 남는 장사일듯.
임신했을 때 이용했던 베이비센터라는 앱이 있는데 존슨즈 베이비에서 컨텐츠를 운영한다. 임신 중에도 유용하게 보았는데 아이가 태어난 후에도 주차별 발달 상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줘서 신랑이 받아보고 있다. 6주가 지난 아이는 엄마를 보고 활짝 웃어준다고 하는데 영우는 할머니(친정 엄마)를 보고만 활짝 웃어주었더랬다. 드디어 이 날, 영우가 나를 보고 활짝 웃어주었다. 이런 웃음 덕분에 힘든줄 모르고 아이 키우는건가보다.
2014년 4월 11일 금요일
생일. 나들이.
생일맞이 나들이를 한 것은 아니고, 어쩌다보니 생일에 나들이를 하게 되었다. 1월 1일 외출 후 제대로 된 첫외출인지라 근 100일만의 바깥세상 구경이다. 이상 기온으로 벚꽃도 없고, 20도라더니 바람 쌩쌩 춥고, 미세먼지 가득한 서울이었지만..택시 안에서 개나리, 진달래, 철쭉 꽃 구경도 하고, 연두빛 새 잎 돋아나는 나무 구경도 하고, 바쁘게 돌아다니는 사람들 구경도 했다.
나들이의 성과로는 육아휴직 컨펌. 9월 15일 복귀하기로 했다. 본부장님을 비롯해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니 마음이 조금 가벼워졌다. 제대로 인사 못하고 쭉 휴가를 썼더니 어찌나 마음이 불편하던지. 새로 구성된 팀은 분위기가 좀 어색하다. 때마침 리테일에서 인력요청이 있었다고 하니 마음이 동하기도 한다. 이 회사에서 정착하기는 여전히 참 힘든 일이구나싶다.
생일이라고 그간 특별히 챙겨왔던건 아니지만 올해는 엄마와 영우가 함께여서 기분이 묘했다. 출산 직후라 그런지 36년 전 오늘, 엄마가 힘들게 나를 낳았구나 생각하니 짠하기도 하고. 거창한 생일파티를 한 건 아니었지만 오랫동안 두고두고 생각날 것 같다.
나들이의 성과로는 육아휴직 컨펌. 9월 15일 복귀하기로 했다. 본부장님을 비롯해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니 마음이 조금 가벼워졌다. 제대로 인사 못하고 쭉 휴가를 썼더니 어찌나 마음이 불편하던지. 새로 구성된 팀은 분위기가 좀 어색하다. 때마침 리테일에서 인력요청이 있었다고 하니 마음이 동하기도 한다. 이 회사에서 정착하기는 여전히 참 힘든 일이구나싶다.
생일이라고 그간 특별히 챙겨왔던건 아니지만 올해는 엄마와 영우가 함께여서 기분이 묘했다. 출산 직후라 그런지 36년 전 오늘, 엄마가 힘들게 나를 낳았구나 생각하니 짠하기도 하고. 거창한 생일파티를 한 건 아니었지만 오랫동안 두고두고 생각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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