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날에 이어 오전에도 뉴스를 틀어놓았더니 영우가 새대통령 이야기를 한다. 문재인 대통령 이야기를 너무 많이 했나, 어린이집에서도 이야기했다고 한다.
신랑이 저녁에 영우를 픽업한 후, 나를 데리러 오기로 했다. 평소에 집에 가는 것과 다른 방향으로 가니까 영우가 '오늘은 집에 기역자로 가?'냐고 물어보았단다. 영우가 숫자도 많이 알고, 방향도 알고, 알파벳도 알고 해서 대체로 큰 감흥이 없는데 비유가 들어간 표현을 하면 신기하다.
- 어린이 집에서는
울면서 등원해서 울음을 그치기 위해 언어매트 위에 앉아 좀 쉬다가 친구들 노는 모습에 함께 참여하며 기분이 좋아졌단다. 친구 이야기를 귀기울여 듣고 '대통령 문재인이에요~'라고도 이야기했다고 하니 웃긴다.
점심에 나온 고사리나물과 닭고기 조림을 먹고는 '오늘 영우 잘 먹었지요?' 라면서 엄마아빠에게 잘 먹은 것을 이야기해달라고 하였단다. 어떻게 고사리를 먹었지, 어린이집에서는 친구들이 먹으니까 먹기는 하나보다. 모양종이에 풀을 붙여 옷 그림을 꾸미는 놀이를 하였는데 열심히 집중하여 모양종이를 붙여보았다고 한다. 우리가 개표 방송 보느라 정신이 팔려서 전날 12시 다되서 잔데다 아침에는 7시가 안되서 일어났는데도 낮잠을 40분밖에 안잤다고 한다. 참 체력이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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